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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인맥들 전면 배치‥"대통령실, 대검부속실인가"

검찰인맥들 전면 배치‥"대통령실, 대검부속실인가"
입력 2022-05-07 20:08 | 수정 2022-05-0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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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할 비서관 인사가 이번 주 거의 마무리됐습니다.

    특히 검찰 출신 인사들이 주요 보직을 차지하면서 전면에 배치됐는데, 민주당은 검찰공화국을 만들겠다는 거냐며 거세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김건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통령실 비서관 인선에서 가장 두드러진 건 친 윤석열 계 검찰출신 인사들의 발탁입니다.

    법률에 주진우 전 검사, 인사기획관에 복두규 전 대검 사무국장이, 인사에는 이원모 전 검사가 공직기강에는 이시원 전 검사가 내정됐습니다.

    과거 청와대로 치면 인사, 민정라인을 모두 검찰 출신들로 채운 겁니다.

    게다가 이들 모두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운 수사를 했거나, 윤석열 당선인과 함께 근무한 연이 있습니다.

    주진우 전 검사는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이원모 전 검사는 월성원전1호기 경제성 조작 사건 수사에 참여했고, 이시원 전 검사는 당시 좌천됐던 윤석열 당선인과 대구고검에서 함께 근무했습니다.

    특히 이시원 전 검사는 지난 2013년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과 관련해 중징계를 받았는데도 발탁된 겁니다.

    여기에 당선인이 검찰총장 시절 최측근이었던 윤재순 전 대검 운영지원과장은 대통령실의 안살림을 관장하는 총무비서관에 내정됐습니다.

    민주당은 한동훈 법무장관 지명에 이어 검찰 일색인 비서실 인선은 검찰공화국을 분명히 한거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신현영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변인 (어제)]
    "대통령실을 대검 부속실 또는 대검 청와대 출장소로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국정운영의 핵심을 검찰 라인이 쥐고 흔드는 구조입니다."

    특히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사건에 연루된 이시원 전 검사의 임명은 공안통치로 회귀하겠다는 대국민 선전 포고라며 날을 세우고 있어 논란은 가열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취재 : 박주영
    영상편집 :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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