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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지급기 두 대 쓰는 게 수상" 경찰에 신고했더니‥

"현금지급기 두 대 쓰는 게 수상" 경찰에 신고했더니‥
입력 2022-05-07 20:20 | 수정 2022-05-0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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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 남성이 은행 현금지급기를 동시에, 여러 대 쓰면서 돈을 보내고 있습니다.

    평범한 모습은 아니죠.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데 수상하게 생각한 시민이 신고를 하면서 보이스피싱이 적발됐습니다.

    서울 주택가에서는 화재사고가, 바닷가에서는 스노클링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휴일 사건 사고, 구나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관악구 주택가의 은행 자동화기기 코너.

    오른쪽 현금지급기를 작동하던 한 남성이 뒤를 흘낏 쳐다보더니 왼쪽 기기로 옮겨갑니다.

    한 손에는 현금 뭉치를 들고 있습니다.

    오른쪽 기기에서 명세표가 나오자 잡아빼더니 다시 왼쪽 기기의 화면 버튼을 누릅니다.

    잠시 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

    남성의 가방을 조사하자, 수많은 입금 영수증과 현금 6백만 원이 나왔습니다.

    [출동 경찰관]
    "무슨 돈을 이렇게 많이 갖고 다녀요?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을 모아놓은 거예요.> 모아놓은 돈이 이렇게 뻣뻣해요?"

    조사 결과 이 남성은 보이스피싱 현금 전달책.

    같은 날 서울시내 세 군데서 피해자들로부터 4천여만 원을 받아챙긴 뒤, 보이스피싱 조직 계좌로 보내고 있었던 겁니다.

    하지만 동시에 현금지급기 여러 대를 쓰는 걸 수상하게 본 시민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습니다.

    [윤석일/서울 관악경찰서 신림지구대장]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인데 여러 차례 입금하는 모습을 보고 시민이 수상히 여겨서‥"


    다가구주택 3층에서 불길과 연기가 치솟습니다.

    오늘 아침 9시 반쯤, 서울 구로구의 연립주택에서 불이 나 2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이 집에 살던 일가족 3명은 불길을 피했지만 50대 남성이 1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서도 불이 나 집 안이 거의 다 탔습니다.

    불은 30분 만에 꺼졌지만 2천만 원 가까운 재산피해가 났고, 아파트 주민 3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무선 선풍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징검다리 연휴, 바다에선 스노클링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경남 통영의 한 해수욕장 부근에서 32살 남성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지만 숨졌고, 앞서 오후 2시 쯤에는 제주시 한경면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36살 남성이 숨졌습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영상취재 : 한재훈 / 영상편집 : 임주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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