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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반쪽 내각' 불가피‥"임명강행" vs "선전포고"

윤석열 정부, '반쪽 내각' 불가피‥"임명강행" vs "선전포고"
입력 2022-05-09 20:04 | 수정 2022-05-0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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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사 청문 정국에서 여.야의 강대강 대치는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내일 새 정부의 출범을 앞둔 상황에서, 인사 청문회를 통과한 장관 후보자는, 절반도 안되는데요.

    당선인 측은 "임명 강행" 수순에 들어 갔고요,

    민주당은 "국민과 맞서는 선전포고"라면서 강하게 반발 했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현재까지 국회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장관 후보자는 15명 중 7명에 불과합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앞서 정호영, 원희룡, 이상민, 박진, 박보균 후보자에 대해 오늘까지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습니다.

    법적으로 내일부터는 윤 당선인이 이들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수 있는 건데, 대통령실 관계자는 mbc와의 통화에서 12일 추경 관련 국무회의가 예정돼 있어, 모레 11일에는 일부 장관을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지금의 상황을 당선인께서는 정치적인 상황으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후보자 개인에 대한 검증 결과를 오롯이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발목잡기가 도를 넘었다며, '임명 강행'을 위한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은 최소한 새정부가 일을 할 수 있게 해줘야만 합니다. 더 이상의 발목잡기는 민심의 역풍을 불러올 뿐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임명 강행은 국민을 향한 선전 포고라고 경고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문제 투성이 인사들을 오기로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것은 공정과 상식을 바라는 국민들과 맞서겠다는 선전포고입니다."

    특히 한동훈 후보자에 대해선 드라마에 빗대 '한동훈 캐슬'이라고 비판하며 자진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박지현/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편법과 탈법을 고백하고 조용히 물러나는 것이 그나마 남은 명예라도 지키는 길일 것입니다. 조민 씨가 누린 아빠찬스는 내로남불이고 한 후보자 딸이 누린 아빠찬스는 공정한 경쟁입니까."

    민주당은 또 정호영, 원희룡 두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일 새 정부가 출범하지만, 반쪽 내각은 불가피해졌습니다.

    새 정부 첫 국무회의에는 문재인 정부 장관들도 일부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어색한 동거 상황도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장재현, 박주영/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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