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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평산마을‥퇴임 이후 행보 '촉각'

이 시각 평산마을‥퇴임 이후 행보 '촉각'
입력 2022-05-10 20:00 | 수정 2022-05-1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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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저가 있는 양산 평산마을 연결해서 문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의 행보와 전망, 조금 더 살펴보겠습니다.

    엄지인 기자.

    화면을 보니까 오늘 지지자 분들이 정말 많이 모였던데, 지금은 좀 어떻습니까?

    ◀ 기자 ▶

    종일 평산마을을 뒤덮었던 환호와 함성도 이제는 잦아들었고, 지지자들도 대부분 돌아갔습니다.

    제 뒤로 멀리 보이는 2층 주택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인데요,

    높은 담벼락 탓에 안이 보이진 않습니다만 문 전 대통령 부부는 지금 모든 일과를 마치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도착 직후엔 평산마을 주민들을 사저로 초대해 인사를 나눴다고 하고요.

    다만 이웃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뜻에 따라 청와대 참모들이나 민주당 의원들은 사저 안까지는 동행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문 전 대통령은 당분간 외부 일정을 잡기보단 50가구가 채 안되는 이 곳 마을 주민들과 조용한 일상을 보내겠다는 계획이라고, 문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당장 다다음주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도 예정이 되어 있잖아요.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고려하면 어떤 식으로든 정치적인 행보가 불가피하다, 이런 전망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죠?

    ◀ 기자 ▶

    어제와 오늘 문 전 대통령의 퇴임 메시지는 간단합니다. 자유롭게 살겠다는 겁니다.

    민주당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선 평당원으로 돌아가 더불어 살겠다고 했는데요.

    이 말들 속에는 현실 정치와 거리를 두겠다는 의미가 포함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가능할지는 의문입니다.

    우선 오는 22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는 일정이 잡혀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요청한 건데, 문 전 대통령이 최근까지 김정은 위원장과 친서를 주고받은만큼 북한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3일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해, 임기 중 방문을 자제해 왔던, 봉하마을을 찾을 예정입니다.

    가급적 현실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고는 했지만 두 일정 모두 무게가 가볍지 않습니다.

    더구나 40%대 지지율로 퇴임하는 레임덕이 없었던 유일한 대통령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던 정책을 둘러싸고 새 정부와 갈등을 빚거나 국정이 위기라고 판단될 경우 언제든 현실 정치로 소환될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영상취재 : 박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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