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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야대'라는 현실‥통합, 협치 시급한데‥

'여소야대'라는 현실‥통합, 협치 시급한데‥
입력 2022-05-10 20:02 | 수정 2022-05-1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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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역대 최저의 지지율로 취임한 대통령, 총리없는 반쪽 내각으로 출범하게 된 새정부, 그리고 거대야당.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국민통합과 협치를 주도해야 하는 정치 상황이지만 오히려 시작부터 대결국면이 강조되는 분위기입니다.

    취임사를 두고 나온 정치권의 반응도 그랬습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0.73%. 역대 가장 적은 표차로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

    그만큼 자신을 지지했던 국민들 뿐 아니라 상대 후보에게 표를 줬던 국민들까지 보듬고 통합해야 하는 과제를 부여받았습니다.

    당선인 시절 윤 대통령은 국민통합을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 3월 10일]
    "국민을 편 가르지 말고, 통합의 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간절한 호소입니다."

    그런데 오늘 취임사에서 윤 대통령은 통합이라는 말도 통합을 이루기 위한 방법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협치에 대한 강조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를 언급하며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진단했습니다.

    통합과 협치는 없고 야당을 겨냥한 듯한 발언만 나오자 민주당은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고 민생을 위해 협조하겠다면서도 비판섞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고용진/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국민통합과 협치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잘못된 인사를 바로 잡는데서부터 이를 보여주기 바랍니다."

    정의당 역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기원한다면서도, 소통에 나설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동영/정의당 수석대변인]
    "지난 정부를 비판했던 내로남불의 잣대로 윤 대통령이 항상 강조했던 공정과 상식에 맞는지를 먼저 자문해보고, 결자해지하길 바랍니다."

    반면, 여당이 된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반지성주의 발언에 공감을 표시하며 민주당을 향해 국정발목잡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형동/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민주주의의 위기의 원인으로 반지성주의를 지목하고, 지금의 어려운 위기 상황을 국민과 함께 당당하게 헤쳐나가겠다고 힘주어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168석이라는 거대 민주당의 협조가 없다면 공약 실현을 위한 법개정은 물론 중요 정책 추진이 쉽지 않습니다.

    대통령과 여당이 국정의 파트너로서 야당을 바라보지 않는다면 사사건건 국론분열이 불가피하고 국민통합의 시대적 과제도 그만큼 멀어질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 : 송록필, 장재현 / 영상편집 :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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