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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출금지령에 '전쟁처럼 방역' 강조‥환자 나왔나?

북한 외출금지령에 '전쟁처럼 방역' 강조‥환자 나왔나?
입력 2022-05-11 20:19 | 수정 2022-05-1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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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은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죠.

    그런데 이달 들어서 북한 전역에 외출 금지령이 연이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고, 북한 매체들은 '전쟁하듯, 방역하라'는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마스크도 없이 대규모 열병식까지 벌이다가 갑자기 방역의 고삐를 조이고 있는 건데요.

    곽승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5일 열린 북한 열병식.

    방독면을 쓴 병사들이 줄지어 행진합니다.

    영화 오징어게임을 연상시키는 주황색과 빨간색 복장이 눈에 띕니다.

    방역부대입니다.

    [조선중앙TV]
    "조국의 안전과 인민의 안녕을 믿음직하게 지켜가고 있는 방역전선의 전초병들 비상방역종대입니다."

    방역부대를 따로 편성할 정도로 방역에 집중했던 북한은 지난 2년간 코로나 확진자가 단 1명도 없다고 자랑해왔습니다.

    2만 명이 동원된 열병식에서도 누구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달 들어 평양 등에서 주민이동을 금지시키는 봉쇄령이 연속으로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전문매체 NK뉴스는 어제 오후 평양주민들이 집밖에 나오지 말고 실내에 머물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4일에도 봉쇄령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박지원 국정원장도 코로나나 장티푸스의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오가는 화물열차의 운행도 방역우려로 다시 중단됐습니다.

    또 관영매체를 동원해 6·25전쟁 때의 정신으로 나서자며 전쟁 같은 방역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조국보위, 인민보위의 최전선인 우리의 방역진지를 더욱 철통같이 다져 나갑시다."

    환자 발생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정부는 상황을 주시하며 코로나 백신지원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권영세/통일부 장관 후보자(지난달 21일)]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찾아봐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어서 백신 문제라든지."

    하지만 최근 연이어 도발을 이어간 북한이 먼저 도움을 요청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MBC뉴스 곽승규입니다.

    영상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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