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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한 방울 2시간이면 끝 - 조기진단으로 치매 극복 첫발

피 한 방울 2시간이면 끝 - 조기진단으로 치매 극복 첫발
입력 2022-05-11 20:43 | 수정 2022-05-1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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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치매는 아직까지 치료법이 없죠.

    그나마 빨리 발견하면 늦출 수는 있는데, 이것도 쉽지 않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피 한 방울로 단 두 시간 만에 치매를 발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 1위.

    치매입니다.

    평균 수명이 늘면서, 치매 환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치매 환자는 현재 89만 명인데, 2030년에는 137만 명, 2050년에는 303만 명이 됩니다.

    하지만 아직 치료법이 없습니다.

    치매 원인의 70%는 알츠하이머병.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뇌는 점점 쪼그라들고, 아밀로이드 베타라는 단백질 찌꺼기가 곳곳에 쌓입니다.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하면 치매가 치료될까?

    과학자들이 시도해봤지만, 제거해도 인지 기능이 다시 좋아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나마 일찍 발견하면 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이것도 쉽지 않습니다.

    [문민호/건양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이라서 진단을 위해 병원에 방문하는 것조차 거부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팀이 피 한 방울로 단 두 시간 안에 치매를 찾아내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치매에 걸린 환자는 혈액 속에 여러 물질들이 늘어나는데, 그중에서 크기가 매우 작은 '마이크로 RNA-574'가 크게 늘어납니다.

    연구진은 휴대용 진단기로 이 작은 RNA 조각을 검출하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주목할 점은 이번에도 RNA를 이용했다는 겁니다.

    과학자들이 코로나 백신을 초단기간에 개발할 수 있었던 것도, RNA 연구 덕분이었습니다.

    [임은경/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선임연구원]
    "저희가 해보고 싶었던 거는, 단백질 그전에 유전자를 본다면 조금 더 조기에 진단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연구가 시작됐습니다."

    치매는 인류가 아직 극복하지 못한 질병입니다.

    정부는 치매 극복 연구에 9년간 1,987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편집: 이혜지 / 영상자료: NI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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