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북한은 코로나 확진자가 수도 평양에서만 나왔다고 했지만, 이미 전국적으로 퍼졌을 가능성도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수만 명이 올라와서 열병식을 가진 뒤에 흩어졌기 때문인데, 치료제도 백신도 없는 북한의 의료 상황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곽승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2만 명이 김일성 광장에 모여 진행됐던 지난달의 열병식,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고 빽빽이 모여 환호했습니다.
열병식 직후엔 천2백 명씩 밀집해 기념사진을 찍었고 그 중심에 김정은 위원장이 서기도 했습니다.
전국에서 올라왔던 이 인원이 모두 흩어진 만큼 코로나가 확산 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미 지난 4일에도 봉쇄령이 내렸던 것도 코로나가 이미 확산 됐을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수많은 북한 주민들이 서로 접촉하고 오미크론 확산을 허용할 수밖에 없는 그런 환경이 조성되었던 것 같아요."
백신 접종자가 없고 치료제도 없는 북한의 의료상황이 앞으로 변수입니다.
지난 3월 의료체계가 붕괴됐던 홍콩이 한국보다 9배 가량 높은 사망률을 기록했듯 북한은 다른 나라 보다 수십 배 높은 사망률을 기록할 우려가 있습니다.
정부는 백신과 치료제 등의 지원은 적극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권영세/통일부 장관 후보자(오늘 인사청문회)]
"제재와 상관없이 인도적 지원은 할 수 있으니까 우리가 최대한 준비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봉쇄령이 내려 물자와 인원이동이 제한되는 만큼 북한의 핵실험도 늦춰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핵실험은 지도자의 결정에 따라 소수인원으로도 가능한 만큼 우리 정보 당국은 경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곽승규입니다.
영상취재 : 서두범
영상편집 :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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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곽승규
열병식 후폭풍? 확진자 전국으로 퍼졌나
열병식 후폭풍? 확진자 전국으로 퍼졌나
입력
2022-05-1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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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5-1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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