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북한의 코로나 상황은 심각해 보입니다.
북한은 발열 증상을 보인 사람들이 35만 명을 넘었고, 현재까지 6명이 숨졌다고 구체적인 숫자를 공개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방역사령부를 방문해서 방역 허점을 강하게 나무랐습니다.
서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비상사태 선언을 한 뒤 다시 북한의 방역 컨트롤타워를 찾은 김정은 위원장.
이번에도 역시 마스크를 썼습니다.
김 위원장은 방역 체계가 무너졌다고 질타했습니다.
담배를 손에 들고 때론 손짓으로, 때론 종이에 줄까지 그어가며 연이어 지시를 내렸습니다.
[조선중앙TV]
"(코로나19가) 동시다발적으로 전파 확산되었다는 것은 우리가 이미 세워 놓은 방역 체계에도 허점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심각히 지적하셨습니다."
어제는 평양의 한 단체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만 밝혔던 북한은 오늘 수십만 명이 넘는 확산 규모를 공개했습니다.
4월 말부터 전국적으로 35만여 명이 발열 증상을 보여 이 중 16만 2천2백여 명이 완치됐고 현재까지 18만 7천8백여 명이 격리되거나 치료를 받고 있다는 겁니다.
또 5월 12일 하루에만 전국에서 1만 8천여 명이 발열 증상을 보였다고도 전했습니다.
사망자는 지금까지 6명, 이 중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 확진자 1명도 포함됐다고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원인을 알 수 없다고 밝혀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했음을 인정했는데, 일단 중국 국경을 통한 밀무역이나 단둥과의 열차 운행 등이 전파경로일 수 있습니다.
북한당국은 신속기동방역조와 진단조를 구성해 전 주민들을 대상으로 환자 찾기와 격리가 이어질 것임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영상편집 :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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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서혜연
"35만여 명 발열"‥김정은, 방역체계 강하게 질타
"35만여 명 발열"‥김정은, 방역체계 강하게 질타
입력
2022-05-1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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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5-1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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