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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백신 지원 하겠다는 정부‥북한의 대답은?

치료제·백신 지원 하겠다는 정부‥북한의 대답은?
입력 2022-05-13 19:49 | 수정 2022-05-1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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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에 어떤 걸 지원할 수 있는 건지, 이번 북한의 코로나 상황으로 남북관계는 어떤 변화가 있을 지 권희진 기자와 함께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북한에 지원할 수 있는 물품이란 게 어떤 게 있을까요?

    ◀ 기자 ▶

    북한은 우선 팍스로비드와 같은 치료제를 가장 필요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금의 확산 추세와 북한의 열악한 의료 체계를 고려하면 해열제나 진통제 같은 일반 의약품, 그리고 진단키트와 같은 물품들이 시급할 겁니다.

    전세계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지 않은 나라는 둘이 남았는데 북한은 이 가운데 하나죠.

    그동안 코백스가 백신 제공을 제의했지만 거부해왔습니다.

    코백스의 지원을 받으려면 엄격한 모니터링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이 경우 북한 주민의 건강상태나 의료 실태가 노출될 수 있어서 꺼려왔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니터링이 필요없는 백신 지원은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앵커 ▶

    미국에서도 백신을 지원할 수 있다는 듯한 발언이 나왔는데요?

    ◀ 기자 ▶

    미국은 '현재로선 백신을 공유할 계획은 없다'지만 백신 지원의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습니다.

    백악관 젠 사키 대변인이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려는 국제적인 노력은 계속 지지한다고 오늘 말했는데요.

    이 말은 북한의 요청이 있을 경우 미국산 백신을 보낼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습니다.

    미국 내의 백신 재고는 남아돌 정도로 넉넉하고요.

    게다가 북한에서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 국경 밖으로 확산되는 사태는 미국 등 다른 국가들에게도 직접 영향을 끼치는 문제이기도 하죠.

    이번 기회에 북한과의 긴장이 완화되는 것도 미국이 마다할 리는 없기 때문에, 결국 백신 지원과 관련해선 북한의 태도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 앵커 ▶

    그런데요, 이런 상황에서도 북한이 핵실험을 할 거라는 분석은 또 나온단 말이죠.

    만약 핵실험 한다면 인도적 지원도 막히는 거 아닐까요?

    ◀ 기자 ▶

    북한이 예상대로 핵실험을 하게 되면, 아무리 인도적인 목적이라고 해도 북한에 대한 지원은 상당히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어제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걸 보면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정해진 일정대로 핵실험을 진행할 것이란 예상도 나옵니다.

    북한은 우선 중국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상황을 통제하려고 할 텐데요, 만약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면 그 때는 우리 정부나 미국의 도움도 고려하게 될 겁니다.

    그래서 북한의 지금 상황을 냉정하되 진정성을 갖고 대하면서 남북 간 관계 개선의 계기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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