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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임명에 민주당 격앙‥"야당과 소통·협치 내팽개쳐"

한동훈 임명에 민주당 격앙‥"야당과 소통·협치 내팽개쳐"
입력 2022-05-17 19:45 | 수정 2022-05-1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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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한동훈 장관 임명이 강행되자, 민주당에서는 곧바로 격앙된 반응이 터져 나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남효정 기자! 민주당은 더이상 협치 요구는 하지도 말라, 이런 거죠?

    ◀ 기자 ▶

    네, 윤 대통령이 국회에 와서 협치를 얘기하더니 뒤돌아서서는 독선에 빠져 있었느냐, 국민으로부터 심판받을 거라고 거세게 비판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오영환/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한동훈 후보자의 임명 강행은 윤 대통령이 국민을 우습게 알고, 국민의 목소리는 듣지 않겠다는 것을 증명한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협치란 독선을 뜻하는 것이었습니까?"

    한동훈 장관은 지명부터 청문회까지 계속 민주당과 날 선 대립각을 세워왔습니다.

    특히 검찰 수사권 분리 법안 추진을 야반도주라고 맹비난하면서 민주당과 충돌했고요.

    민주당은 만일 한 후보자를 임명하면 국정갈등의 폭탄이 될 거라면서 연일 경고해 왔는데 임명이 강행된 겁니다.

    정의당도 "국회 입법권을 저지하겠다는 '검투사'를 장관으로 밀어붙였다"며 "초당적 협력에 도전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 앵커 ▶

    윤 대통령 초기 내각을 완성하기 위해선 아직 한덕수 총리 인선 절차가 남아있죠.

    인준 표결에도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 기자 ▶

    네, 민주당 내에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윤 대통령이 협치를 깬 만큼 한덕수 총리 후보 인준안은 부결 쪽에 무게가 실린 게 됐다는 얘기입니다.

    반면 국민의 힘은 한동훈 장관은 도덕성과 자질 모두 적격이라며 임명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엄호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대통령이 오늘 한동훈 장관을 전격적으로 임명한 것은 '더 이상 이 문제로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혀서는 안 된다'라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그러면서 한동훈 임명을 총리인준을 부결시킬 명분이나 빌미로 삼지 말라고 맞받았습니다.

    조금 전 여야 합의로 한덕수 총리의 인준 표결을 위한 본회의는 20일에 열리게 됐습니다.

    남은 변수는 윤 대통령이 지명한 장관 후보 중에 유일하게 임명이 보류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입니다.

    정호영 후보자까지 임명 강행할 경우 갈등은 극단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고요.

    반대로 자진사퇴할 경우 민주당의 총리인준 부결 기류에도 일부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있는데요, 아직은 부결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C 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취재: 송록필, 장재현 / 영상편집: 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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