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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150만 육박한 북한‥'인민 사랑의 불사약' 공급 지시

환자 150만 육박한 북한‥'인민 사랑의 불사약' 공급 지시
입력 2022-05-17 19:57 | 수정 2022-05-1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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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으로 뉴스 이어가겠습니다.

    지금까지 발생한 발열 환자가 150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상황 인데요.

    24시간 의약품 수송에 나선 북한군은 결의 대회까지 하면서, 비장함을 보였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로 이 모든 방역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먼저 서혜연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우리의 국방부에 해당하는 북한 국방성 광장.

    인민군 의무부대원들이 빼곡하게 늘어섰습니다.

    '의약품 공급' 특별 명령 수행에 앞선 결의모임입니다.

    부대원들은 비장한 표정으로 인공기를 향해 경례합니다.

    한 병사는 인공기를 부둥켜안고 임무 수행을 맹세합니다.

    수십 대의 수송차량에 나눠탄 의무부대원들은 평양 시내 약국을 돌아다니며 24시간 약품 공급에 돌입했습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의 "불같은 진정을 인민들에게 전달하는 숭고한 애국사업", "위대한 인민 사랑이 응축된 귀중한 약품, 사랑의 불사약"이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코로나의 급격한 확산으로 민심이 흉흉해지고 김 위원장의 리더십에 상처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한 표현으로 보입니다.

    '코로나 재난방송' 체제로 전환한 조선중앙TV도 연일 특집물을 쏟아내고 있는데, 속보를 위해 급하게 현장 제작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 의약품이 부족하고, 있는 약품도 복용법을 몰라 혼란이 있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주민들 속에서 이 병에 대한 인식과 이해가 부족하고 치료 방법을 잘 알지 못하다 보니까, 이것저것 쓰면서 정말 치료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북한의 신규 발열자는 어제 기준으로 26만 9천 5백여 명, 누적 발열자는 148만 명을 넘었습니다.

    북한은 새로 사망자가 6명이 더 나와 누적 사망자 56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최소 5,6배는 더 나왔을 것으로 보건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와 CNN, BBC 등 해외 언론들도 북한의 코로나 상황을 상세히 전하면서 의료체계 붕괴 때문에 막대한 인명 피해가 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영상편집: 권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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