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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틀째 '무응답'‥"응답 가능성 '반반'"

북한 이틀째 '무응답'‥"응답 가능성 '반반'"
입력 2022-05-17 20:01 | 수정 2022-05-1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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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이렇게 중국으로 부터 방역 지원을 받기 시작했지만, 정작 도움을 주겠다고 한 우리 정부의 제안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통지문 조차 받지를 않고 있습니다.

    남측의 도움은 받지 않기로 한 게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정부는 북한이 제안을 받을 가능성이 반반 이라고 보고, 다른 채널을 찾아 보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곽승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북한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묵묵부답이었습니다.

    방역 지원을 위한 실무접촉을 제안한 정부의 통지문은, 북한이 수령 의사를 밝히지 않아 오늘도 전달되지 못했습니다.

    북한이 일단 통지문을 수령한 뒤 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혀야 구체적인 코로나 지원방안이 논의되는데 첫 관문부터 꽉 막힌 것입니다.

    국회에 출석한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통지문 수령 가능성에 대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권영세/통일부 장관]
    "아직은 50대 50이다. 저희들은 기대를 가지고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북한이 우리 측의 지원 제안을 끝까지 거부할 가능성도 정부는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어제 국회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도 의장단과의 환담 과정에서 "북한이 부담을 느끼지 않는 우회로를 얼마든지 활용할 생각"이란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참석자인 정진석 국회 부의장이 밝혔습니다.

    정부간 직접 지원이 가장 좋지만 여의치 않으면 다른 채널로 우회로를 찾겠다는 것입니다.

    [권영세/통일부 장관]
    "국제기구를 통한다든지 아니면 민간이 지원을 할 수 있게 한다든지 이런 다른 방법도 얼마든지 생각할 필요 있다"

    북한이 도발 특히 핵실험을 감행하더라도 코로나19 관련 지원은 별개로 보고 검토해야한다는 입장도 국방부장관을 통해 나왔습니다.

    [하태경 의원- 이종섭 국방부 장관]
    ("핵실험을 해도 그러면 인도주의 지원에 국방부가 반대 안 합니까?")
    "제네바협정에서도 우리가 적군이라고 하더라도 치료나 이런 것들은 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생각하신다면 좀 달리 보실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WHO도 미접종국가인 북한에서 급속한 확산이 우려된다며 지원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가운데, 우리 시민단체들도 북한이 우리 정부의 지원제의를 수용해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곽승규입니다.

    영상취재 : 서두범/영상편집 :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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