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2년 넘게 외국인 관광객들의 입국을 중단했던 일본이, 다음 달부터 백신을 모두 맞은 단체 관광객들을 상대로 문을 열기로 했습니다.
특히 한국인들에 대해서는 격리도 제외를 했습니다.
도쿄에서 현영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그동안 한국인이 일본에 가면 3일간 일본 정부가 지정한 격리시설에서 대기해야 했습니다.
백신 3차 접종을 마쳤더라도, 자택이나 숙소에서 7일을 대기해야 외출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부터 한국인은 지정 격리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백신 3차 접종자는 입국 즉시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이번 조치에 대해 일본 외무성은 한국의 코로나 감염 상황과 한국인 입국자의 코로나 검사 양성비율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이 조치는 주재원이나 유학생에게만 적용됩니다.
일본 관광은 다음 달부터 가능합니다.
일본 정부가 쇄국을 푸는 건 2020년 3월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전면 금지한 후 2년 3개월 만입니다.
다만 단체 관광객에 한해 하루 이만 명으로 제한되고 백신 3차 접종을 마쳐야 합니다.
[사이토 데쓰오/일본 국토교통상]
"관광을 포함한 국가 간 사람들의 왕래는, 우리나라 경제 활동이나 지역 활성화에 매우 중요합니다."
고사위기의 일본 관광업계도 숨통이 트이게 됐습니다.
[야사키 마사코/대형 음식점 이사]
"대환영입니다. 여행객이 늘어나면 우리 같은 음식점에도 손님이 오시게 되니까 매우 기쁩니다."
그러나 일본이 중국산 백신 접종은 효력을 인정하지 않기로 해, 중국인 입국은 어렵게 됐습니다.
코로나 방역 상황 안정과 각국의 요청으로 일본이 예상보다 빨리 까다로운 입국 제한을 풀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외국인 관광객들은 당분간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이 제한됩니다.
도쿄에서 MBC 뉴스 현영준입니다.
영상취재: 이장식, 김진호(도쿄) /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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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현영준
일본, 한국인 입국 격리 완화‥2년 만에 쇄국 푼다
일본, 한국인 입국 격리 완화‥2년 만에 쇄국 푼다
입력
2022-05-1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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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5-1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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