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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 400건‥외계에서 왔다는 증거는 없다

UFO 400건‥외계에서 왔다는 증거는 없다
입력 2022-05-18 20:36 | 수정 2022-05-1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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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확인 비행 물체, UFO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청문회가 미국에서 50여 년 만에 열렸습니다.

    미국 정부는 UFO를 이제 미확인 비행 현상, UAP로 명칭을 바꿨는데요.

    지금까지 보고된 400건 모두 외계에서 왔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7년 전, 해군 조종사가 미국 남동부 바다에서 괴 비행체를 발견합니다.

    [해군 조종사]
    "저것 좀 봐. 회전하고 있어. 맙소사."

    미국 정부가 비밀처럼 숨겨 왔던, UFO의 흔적을 의회 청문회에서 공개했습니다.

    어떤 동력을 이용해 비행하는지 알 수 없고 현재 기술로 실현가능한 비행 능력을 뛰어 넘는 물체 입니다.

    [해군 조종사]
    "비행체는 모두 바람을 거슬러 가고 있다. 풍속이 서쪽으로 120노트(시속 220km)이다."

    미국 정부가 UFO를 안보에 위협적인 존재로 다룬 건 70년 전부터입니다.

    당시, 말 그대로 정체를 알 수 없는 비행체가 레이더를 공격했습니다.

    [미 공군 정보국장 (1952년)]
    "나는 이른바 비행 접시에 관해 논의하려고 여기에 왔습니다."

    이후 1970년, UFO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가 의회에 보고됐고, 그 이후 52년 만에 공개 청문회가 처음 열렸습니다.

    그 사이 UFO는 외계인의 우주선을 뜻하는 단어가 돼버리면서 이제는 안보를 위협하는 미 확인 비행 현상, UAP로 바뀌었습니다.

    청문회에 나온 정보 당국자는 그 동안 UAP 사례가 400건 수집 됐고, 특히 2004년부터 목격된 144건 중 풍선으로 확인된 한 건을 제외하고는 정체를 추적하지 못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대신 외계에서 왔다는 증거는 없고 청문회에서 정보를 모두 공개하는 거야말로 안보에 위험하다고 밝혔습니다.

    [스콧 브레이/미 해군 정보국]
    "우리는 잠재적인 적들이 우리가 무엇을 보거나 이해할 수 있는지, 어떻게 결론 내리는지 정확히 아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다만, UAP가 안보와 비행 안전에 위협이 되는 건 분명한 만큼 그 출처를 반드시 규명할 것이고 UAP를 보고한 조종사가 이상한 사람으로 낙인 찍히는 일도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도(워싱턴) / 영상편집 : 권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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