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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코로나 5월말 6월초 정점"‥다른 전염병도 퍼졌다

"북한 코로나 5월말 6월초 정점"‥다른 전염병도 퍼졌다
입력 2022-05-19 20:09 | 수정 2022-05-1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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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의 코로나 상황이 5월 말에서 6월 초쯤에 정점에 달할 것 같다는 국가정보원의 관측이 나왔습니다.

    우리처럼 북한도 격리환자들에게 식료품 같은 구호 물품을 전달하는 모습도 관찰이 됐는데요.

    연일 상황이 잘 통제되고 있다, 이렇게 선전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코로나 말고도 다른 전염병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곽승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강력한 봉쇄정책이 시행 중인 평양 시내의 모습입니다.

    주민들의 통행이 차단된 가운데 방역 요원들만 시내를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손에 든 비닐봉지 속엔 고추장을 비롯한 식료품이 담겨 있습니다.

    격리된 환자들을 위한 긴급구호품입니다.

    [한진혁 / 평천구역인민위원회 부원]
    "주민들이 요구하는 식량, 남새(채소), 땔감을 비롯한 물품들을 전진 공급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후유증과 재감염에 대한 주민 불안감을 줄이기 위한 홍보에도 힘을 쓰고 있습니다.

    [안덕희 / 평양의사재교육대학 학과장]
    "겁나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근데 이게 재감염인 게 아니라 병이 고요하게 나아가는 과정의 후유증이라는 말입니다."

    얼굴 전체를 가리는 안면보호구를 착용한 방역요원들도 등장했습니다.

    중국에서 급히 수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어제 26만여 명의 신규발열환자가 발생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사흘 연속 20만 명대를 기록하고 있는데 사망자는 6명에서 1명으로 크게 즐었습니다.

    안정적으로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통계를 조작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된 가운데 국정원은 국회를 찾아 북한 내 코로나 상황이 5월 말에서 6월 초쯤 정점에 도달할 것 같다고 보고했습니다.

    사망자 중 10세 미만의 영유아 비율이 16%나 될 정도로 높은 것에 대해선, 다른 전염병도 유행하고 있는 것을 또 다른 원인으로 추정했습니다.

    [하태경 의원 / 국회 정보위원회]
    "수인성 전염병이 상당히 확산 돼 있었다. 백일해, 홍역 같은 물을 통해 옮기는, 장티푸스 그런 종류…"

    국정원은 또 북한이 우리 정부의 코로나 지원 제안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정부를 대신해 민간 차원의 지원에 적극 나설 뜻을 밝힌 대북 민간단체들은 의약품뿐만 아니라 영양식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곽승규입니다.

    영상취재 : 서두범, 한재훈
    영상편집 : 김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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