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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정인

칸 달군 '감독 이정재'와의 단독 인터뷰

칸 달군 '감독 이정재'와의 단독 인터뷰
입력 2022-05-20 20:35 | 수정 2022-05-2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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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럼 어젯밤 칸 영화제에서 자신의 첫 연출데뷔작의 첫 상영을 마친 배우 겸 감독 이정재 씨를 칸 현지 연결해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감독님으로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정재 감독님, 안녕하십니까.

    ◀ 이정재/'헌트' 감독 ▶

    안녕하세요, 이정재입니다.

    ◀ 앵커 ▶

    감독데뷔 축하합니다.

    첫 연출작이 칸에서 상영됐습니다.

    레드카펫 밟고 뤼메에르 대극장 들어가셨는데, 영화 반응이 어땠습니까?

    ◀ 이정재/'헌트' 감독 ▶

    많은 분들과 아직 대화는 못했지만은 그래도 다른 분들 통해서 이제 영화를 어떻게 보셨다라는 말씀을 들었는데, 꽤 재미있게 봐주신 걸로 계속 말씀 주시고 계셔서 너무 기쁘고요.

    그리고 특히 해외에서 한국 영화의 어떤 그런 잘 만듦새를 보여드린 것에 있어서 가슴이 뿌듯한 면도 좀 있습니다.

    ◀ 앵커 ▶

    우리나라에서 배우 이정재의 위치야 말할 필요도 없을 정도입니다만, 세계 영화 무대에선 오징어게임 전의 이정재와 후의 이정재가 다를 것 같은데 칸에서도 체감하십니까?

    ◀ 이정재/'헌트' 감독 ▶

    칸 도시 자체가 워낙 작고 영화제를 하는 길 자체가 그렇게 넓지가 않아서 대부분 걸어서 다니게 되거든요.

    그런데 걸어다닐 때마다 외국분들이 오셔서 사진 찍자고 하시는 분들이 꽤 많이 계셔서 역시 '오징어 게임'의 덕을 많이 보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 앵커 ▶

    칸에서 느끼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반응, 피부로 느껴지던가요?

    ◀ 이정재/'헌트' 감독 ▶

    네, 맞습니다. 확실히 느끼고 있고요.

    지난 '오징어 게임'으로 해외에 다녔을 때 해외 계신 분들이 한국 콘텐츠에 있어서 굉장히 많이 호감을 갖고 계시고 한국에서 직접적으로 촬영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많으신데 이번 칸에서도 더 그러한 마음을 더 느낀 것 같아요.

    "한국 콘텐츠가 아시아를 넘어서 세계의 중심이다"라고까지 말씀하시는 외국분이 있어서 너무 즐겁고 너무 반갑고 감사했습니다.

    ◀ 앵커 ▶

    '감독 이정재', 꿈을 품고 계셨던 건가요?

    ◀ 이정재/'헌트' 감독 ▶

    연출에 대한 꿈은 사실 그렇게 많지는 않았고 거의 없었고요.

    그런데 이제 판권을 하나 구입하게 되면서 제작 쪽으로는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스파이 액션물이 사실상 쓰기가 조금 어려운 부분이 좀 있어서 그런지 감독님들과 작가분들 간의 호흡이 잘 맞는 분을 만나지는 못했어요.

    그래서 이걸 어떻게 해야 될까 고민을 많이 하다가 직접 시나리오를 쓰게 됐고, 원작이 했었던 주제와 내용과 여러 가지 상황들을 꽤 많이 수정하게 됐거든요. 4년 정도 걸렸고요.

    계속 발전해나가다 보니까 아, 이 정도의 내용을 깊이 알고 있다면 연출도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 앵커 ▶

    이번 영화에서 정우성 씨와 함께 연기도 하셨습니다.

    영화계에서는 두 사람은 친구 아니다, 배우자다 이런 농담도 하던데, 같이 출연한 건 '태양은 없다' 이후 처음 아닌가요? 어땠나요?

    ◀ 이정재/'헌트' 감독 ▶

    사실 '태양은 없다' 이후로 워낙 호흡이 좋았어서 그 이후로 또 다른 영화를 빨리 하자라는 이야기를 서로 많이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이렇게까지 둘이 못 만날 줄은 몰랐어요.

    둘이 참 많은 노력도 하고 영화도 실질적으로 시나리오도 써보기도 했던 지난 수년 전의 일들이 있었는데 잘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헌트'라는 영화로 다시 만나게 됐는데 캐스팅하기 굉장히 어려웠어요.

    굉장히 뭐 친한 사이고 같은 동료이고 회사도 같이 하고 있지만 캐스팅에 있어서는 또 다른 문제라서 배우 분의 어떤 원하는 내용과 캐릭터적인 면을 충족시켜줘야 했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 앵커 ▶

    개런티의 문제는 없었죠?

    ◀ 이정재/'헌트' 감독 ▶

    아, 예 개런티의 문제는 없었습니다.

    ◀ 앵커 ▶

    연출 또 하실 건지, 그렇다면 언제쯤 차기작 기대할 수 있을까요?

    ◀ 이정재/'헌트' 감독 ▶

    두 번째 시나리오가 또 써질지 잘 모르겠습니다, 현재로서는.

    만약에 또 재미나고 흥미있고 꼭 한 번 얘기하고 싶다라고 생각되는 이야기가 있다면, 소재가 있다면 또 한 번 써보고 싶은 생각은 있습니다.

    ◀ 앵커 ▶

    코로나 때문에 우리 영화계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우리 관객들에게 이정재 씨가 하고 싶은 말, 당부드리고 싶은 말, 부탁드릴 말, 뭐가 있을까요?

    ◀ 이정재/'헌트' 감독 ▶

    사실 저희 '헌트' 영화도 코로나 때문에 해외 촬영을 못 하게 됐고, 세 군데 해외 로케이션을 모두 한국에서 촬영하게 됐거든요.

    한국 관객분들, 코로나 지나가고 있으니 침체된 극장으로 나오셔서 재미있는 영화 많이 봐주시고요. 충분히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 앵커 ▶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이정재/'헌트' 감독 ▶

    감사합니다.

    ◀ 앵커 ▶

    지금까지 데뷔작으로 칸 영화제에 초청된 신인 감독 배우 이정재 씨 만나봤습니다.

    영상편집: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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