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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정 간섭" 중국 '발끈'‥한국은 분리 대응?

"내정 간섭" 중국 '발끈'‥한국은 분리 대응?
입력 2022-05-23 19:50 | 수정 2022-05-2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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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바이든 대통령이 대만 군사 개입 가능성을 언급하자 중국은 곧바로 발끈했습니다.

    다만 한국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는데요, 베이징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해인 특파원, 미·일 정상회담에 대해서 중국 당국의 반응이 예사롭지 않군요.

    ◀ 기자 ▶

    네, 오늘 오후 외교부 브리핑에서 왕원빈 대변인은 "이미 엄중한 항의를 했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굉장히 격앙된 목소리였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국내 문제로 어떤 외부 세력의 간섭도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중국은 지난 2019년 시진핑 주석이 대만에 대한 무력 통일 방침을 천명한 바 있다 보니, 오늘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이 그만큼 실제적인 대결의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는 겁니다.

    왕 대변인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 과거 협정까지 화면에 띄워 설명하면서, "중국은 행동으로 주권을 지킬 것"이라며 "말한 것은 반드시 실행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일본에 대해서도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잘못된 행동을 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앵커 ▶

    오늘 출범한 IPEF에 대해서도 중국이 불만을 드러냈는데, 그래도 한국에 대해선 좀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까?

    ◀ 기자 ▶

    네, IPEF는 미국이 중국을 고립시키기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다만 한국에 대해선 좀 달랐습니다.

    브리핑에서 IPEF 가입 이후의 한중 관계 전망을 묻는 질문이 나왔는데, 왕원빈 대변인은 부정적 얘기를 하는 대신 "한국과 중국은 뗄 수 없는 관계로, 수교 30년을 계기로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당분간은 한국을 자극하기보다 미국 일본과 분리 대응해 상대적으로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의도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일부 관영 매체들 위주로는 미국 편을 든다면 경제나 북한 문제에 있어서 중국의 협조를 얻을 수 없을 거란 경고도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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