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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지 폭염 요인 겹쳤다‥'초강력 열돔' 주의보

네가지 폭염 요인 겹쳤다‥'초강력 열돔' 주의보
입력 2022-05-23 20:25 | 수정 2022-05-2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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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서울의 기온이 30도까지 오르면서 올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기록했는데요.

    강한 자외선 때문에 오존 주의보까지 발령 됐습니다.

    벌써부터 이렇게 더우면 이번 여름엔 얼마나 더울까 걱정하시는 분들 많은데, 기록적인 폭염이 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현인아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오늘 경북 경산의 수은주는 33.5도, 서울도 올 들어 처음으로 30도를 넘어 30.7도를 기록했습니다.

    태양이 열기를 내뿜고 땅이 그 열기를 받아 이글거립니다.

    강력한 자외선이 대기오염 물질과 반응해 서울과 인천에도 올 들어 첫 오존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윤지현]
    "뭔가 매년 더 더워지는 것 같아서 벌써부터 더운데 걱정이에요."

    올여름 폭염의 기세가 심상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여름에는 4가지 이유로 상층 고기압 즉 열돔이 한반도를 뒤덮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명인/울산과학기술원 폭염연구센터장]
    "여름철 기온에 중요하게 보는 전조들이 다 온도를 더운 쪽으로 보고 있다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첫 번째 요인은 평년보다 강력한 티베트 고기압입니다.

    티베트 고원의 눈이 많이 녹아 땅이 가열되고 있는데, 이 열기가 열돔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는 동태평양의 수온이 평년보다 차가워지는 라니냐 현상입니다.

    라니냐는 서태평양 아열대 지역에 비구름을 집중시키는 반면, 우리나라 주변에서는 북태평양고기압을 강화해 열기를 더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 번째와 네 번째 요인은 인도를 강타하고 있는 강력한 폭우 구름과 북대서양에 나타난 변칙적인 수온입니다.

    현재 인도 북동부에는 강력한 폭우 구름이 발달하고 있는데 수천km 떨어진 한반도의 폭염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예상욱/한양대 해양융합공학과 교수]
    "대기 파동이 동쪽으로 전파가 되고, 인도의 동쪽에 위치한 우리나라와 동아시아 지역의 고기압성 순환이 강해지고."

    6월에는 평년보다 비가 많이 오지만 7월은 건조할 것으로 예상돼 폭염이 더 심해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MBC뉴스 현인아입니다.

    영상 취재 : 한재훈 남현택/영상 편집 :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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