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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순방보다 분유'‥분유 공수 작전 생중계

바이든 '순방보다 분유'‥분유 공수 작전 생중계
입력 2022-05-23 20:39 | 수정 2022-05-2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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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국과 일본을 연이어 방문하면서 중국 견제 노선을 구축하려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

    그런데 이 바쁜 순방 일정 중에도 SNS를 통해서 분유 공수 작전을 중계방송 하듯이 수시로 전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미국 내의 분유 부족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일본에 도착하고 첫날 밤 새벽 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공식 트위터에 짧은 영상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긴박한 음악과 함께 미군이 '나르는 분유'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알립니다.

    독일에서 긴급 공수한 첫 번째 물량입니다.

    [톰 빌색/미국 농무 장관]
    "이번 물량은 아기 9천 명과 유아 1만 8천 명을 일주일 동안 충분히 돌볼 수 있는 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몇 시간 뒤 "두 번째 물량을 실어 나를 항공편을 확보했고 최신 소식은 계속 알리겠다"며 분유 공수 작전의 중계를 예고했습니다.

    백악관은 해외에서 분유를 공수하려면 보통 2주가 걸리지만 정부가 개입한 덕에 3일이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분유 대란을 촉발시킨 애보트사 공장도 당장 재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브라이언 디즈/국가경제 위원회 위원장]
    "지금 취하고 있는 조치로 더 많은 분유가 공장에서 생산될 겁니다. <언제요?> 이르면 이번 주부터 매장에 출시될 겁니다."

    군까지 동원해 분유를 공수하는 배경에는 '분유 대란'이 그만큼 절박한 상황으로 악화하고 있는 탓입니다.

    그저 아이들이 예전만큼 먹지 못하는 걸 넘어 영양 부족으로 입원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고 특히, 특수 분유에 의존하는 아이들은 생명을 위협받고 있는 겁니다.

    [클래어 로원/특수분유 이용자]
    "빈 여행 가방을 들고 전국을 돌아다닌 사람들이 도착하고 나서도 귀신에 홀린 듯 아무런 분유도 구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바이든이 아시아 순방을 가 있는 동안 취임한 지 1년 반도 안 돼 국정 지지율이 처음으로 40% 밑으로 추락했다는 여론 조사도 나왔습니다.

    중간 선거를 6개월 앞둔 바이든으로선 자신을 '무능한 대통령'이라고 인식하는 유권자를 설득하기 위해 외교 중에도 국내 민생 해결에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워싱턴에서 MBC 뉴스 왕종명입니다.

    영상취재: 이상도(워싱턴) /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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