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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는 전쟁 안 느껴져"‥평화협상 요구 줄이어

"키이우는 전쟁 안 느껴져"‥평화협상 요구 줄이어
입력 2022-05-24 20:24 | 수정 2022-05-2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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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대한 러시아군의 포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인한 경제 여파가 지속되면서 여러 나라에서 휴전을 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대공세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돈바스 지역으로 수송되는 무기도 타격 대상에 올라 서부에 있는 기차역도 러시아군의 폭격을 맞았습니다.

    [이고리 코나센코/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고정밀 장거리 해상 미사일이 (수도 키이우 서부 지역) 말린 기차역을 타격해 우크라이나 무기와 군사 장비를 파괴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기와 십자가 수십개가 땅에 박혀있는 곳,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군 공격에 희생된
    전사자들을 땅에 묻습니다.

    [알렉시 콜레스니코프/우크라이나 사령관]
    "큰 대가를 치르고 있고 젊은 군인들이 죽었습니다. 사람들의 목숨은 값을 매길 수 없습니다. 외교가 이것을 해결해야 합니다."

    반면 수도 키이우는 이미 전쟁의 직접적 영향권에선 다소 벗어났습니다.

    광장 잔디밭에는 희생자를 기리는 우크라이나 국기 깃발이 꽂혀있습니다. 도시를 떠났던 사람들도 많이 돌아왔습니다.

    [로만 리티넨코/키이우 주민]
    "인프라와 시설의 90%가 이미 재건 작업을 재개했습니다. 경보 사이렌을 제외하고는 키이우에서 전쟁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우체국 앞에는 우크라이나가 침몰시킨 러시아 군함 기념 우표를 사려는 줄이 늘어섰습니다.

    [크리스티나 돔스카/키이우 주민]
    "우크라이나 승리 상징하기 위해 이 우표를 갖고 싶어합니다. 그것은 물에 잠긴 최초의 모스크바 배입니다."

    UN 제네바 대표부에서 근무하는 베테랑 외교관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며 사임하는 등 러시아 내부의 동요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경제적 여파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사회는 휴전 논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단계적 협상안을 만들어 유엔과 EU 등에 전달했고, 키신저 미국 전 국무장관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상대로 완전한 승리를 얻으려 하지 말고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편집 :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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