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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낸 의자 다시 붙여라"‥여객기 확보 '비상'

"떼낸 의자 다시 붙여라"‥여객기 확보 '비상'
입력 2022-05-24 20:32 | 수정 2022-05-2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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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 여름엔, 코로나 때문에 가지 못했던 해외여행, 꼭 가고 말겠다.

    마음 먹은 분들 많은데, 막상 비행기 표 구하는게 쉽지가 않죠.

    그동안 항공사들이 여객기들을 화물기로 개조해서 사용해 왔기 때문인데, 다시 여행객들이 늘면서 여객기로 복원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윤성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화물 비행기 안으로 승객용 좌석 의자가 부지런히 옮겨집니다.

    바닥의 화물 고정용 레일을 걷어내고 283개의 의자를 하나씩 바닥에 고정하자 어엿한 여객기로 재탄생합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여객기로 탈바꿈한 A350기를 다음 달부터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항공기 세척 행사로 손님맞이에 나선 대한항공도 화물기 7대를 여객기로 전환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원래 여객기였던 화물기를 다시 여객기로 되돌리고 있는 겁니다.

    항공사들은 2년 전 코로나19로 여행객은 줄고 해외 물동량이 늘어나자 기존 여객기의 승객 좌석을 뜯어내고 화물기로 활용해 왔습니다.

    [김병근/아시아나항공 캐빈정비팀장]
    "해외 입국 격리 해제와 함께 여행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만큼 A350을 여객기로 원복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단축하거나 중단했던 노선도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2년 넘게 국제선 운행이 멈췄던 김포공항은 다음 달부터 일본 노선을 다시 취항할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가장 인기 있는 인천∼발리 노선을 7월부터 다시 운항하고, 인천-뉴욕 구간에는 초대형 항공기 A380기를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저가항공사들도 속속 해외 노선을 다시 띄우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티웨이 항공의 인천-싱가포르 노선을 시작으로 태국, 베트남 등 백신 접종완료자는 별도의 격리가 없는 동남아 등지로의 비행이 재개됩니다.

    지난 3월 한달간 방한 외국인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30% 늘었고, 우리 국민의 출국은 이미 두 배로 늘었습니다.

    본격 시작된 해외 여행 특수에 항공사들의 여행객 맞이 준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영상편집: 임주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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