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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시간마다 억만장자"‥ 33시간마다 백만명 극빈층으로

"30시간마다 억만장자"‥ 33시간마다 백만명 극빈층으로
입력 2022-05-24 20:38 | 수정 2022-05-24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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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 세계에서 코로나 19 대 유행 이후에 부와 가난의 양극화 현상이 극심해 지고 있죠.

    매 서른 시간마다 억만 장자가 새로 탄생하는 가 하면, 반대로 서른 세 시간마다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극빈층으로 전락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는데요.

    신정연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관광이 핵심산업인 스리랑카는 코로나19로 곳간이 비어 먹을 게 없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시위에 국가부도까지 선언했습니다.

    [모하마드 샤즐리/스리랑카 국민]
    "마지막 남은 건 죽는 것뿐입니다. 다음 달에는 스리랑카 사람들이 먹을 것이 없어 많이 죽을 것입니다."

    백신 공급도 극과 극과극입니다.

    선진국에선 4차 접종까지 이뤄지고 있지만 아프리카에서는 2차 접종률이 고작 17%에 머물고 있습니다.

    [에텔 눔베지/초등학교 교사]
    "(의사선생님) 왜 이렇게 늦게 오셨어요? 코로나가 이렇게 퍼지기 전에 와주시지."

    지난 2년 동안 전세계에서 33시간마다 100만 명이 극빈층으로 전락했습니다.

    반면에 매 30시간마다 10억 달러, 우리 돈 1조 원 이상을 가진 억만장자도 한 명씩 탄생했습니다.

    코로나 기간 노동자들이 해고되거나 임금이 동결된 반면 이들 억만장자들의 자산은 지난 2년간 지난 23년 동안보다 더 많이 늘었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 제약사들은 백신 독점으로 1초마다 1천 달러를 벌고 있습니다.

    세계 대형 식량 기업 카길은 지난해 창사 이래 가장 많은 50억 달러의 순익을 거뒀습니다.

    부와 가난의 극심한 양극화를 다룬 이 보고서의 제목은 '고통으로 얻은 이익' 입니다

    [아그네스 칼라마르드/국제 앰네스티 사무총장]
    "세계가 전염병에 대한 대응에 실패하며 더 큰 갈등과 불의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곳곳에서 빈곤이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새로운 전환점에 선 세계는 인플레이션, 식량과 에너지 위기 등과 함께 극심한 불평등 해소를 과제로 떠안았습니다.

    세계경제포럼이 열리는 회의장 앞에선 스스로를 애국적 백만장자로 부르는 이들이 집회를 열고 부유층에 대한 새로운 세금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편집: 권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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