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조국현

'최고 평점'‥칸의 주인공 되나?

'최고 평점'‥칸의 주인공 되나?
입력 2022-05-25 20:27 | 수정 2022-05-25 20:30
재생목록
    ◀ 앵커 ▶

    칸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

    지금까지 칸에서 상영된 12편의 경쟁작 중에 최고 평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상 수상 가능성도 나오고 있는데요.

    박찬욱 감독과 탕웨이, 박해일 두 주연 배우를 조국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칸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만 네 번째.

    '거장'이란 표현에 손사래를 친 박찬욱 감독은, 칸 재입성보다 영화를 관객들과 함께 볼 수 있다는 기쁨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박찬욱/'헤어질 결심' 연출]
    "(칸의) 영화관에서 관객들한테 영화를 보여 드릴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두 주연 배우는 레드카펫의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했습니다.

    [탕웨이/'헤어질 결심' 주연]
    "누구나 오랫동안 꿈꿔온 일이죠. 마침내 이뤄졌고 그래서 너무나 행복해요."

    [박해일/'헤어질 결심' 주연]
    "(소식 전해준 게) 박찬욱 감독님이신데 문자로 "턱시도에 먼지나 좀 털어놓고 있어"라는 표현으로‥"

    영화 '헤어질 결심'에 쏟아진 찬사.

    [박찬욱/'헤어질 결심' 감독]
    "제 영화 중에 제일 낫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요. 어떤 사람은 '올드보이' 이후 최고작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그 사이에 있는 영화들은 뭔가‥ 이게 기뻐해야 되는지‥"

    박찬욱표 폭력과 노출, 이번엔 과감히 배제했습니다.

    '수사 멜로극'이란 거장의 새로운 스타일에 칸은 "진화했다"며 열광했습니다.

    [박찬욱/'헤어질 결심' 감독]
    "하고 싶은 것은 늘 계속 다른 영화처럼 보이는 거예요. '또 박찬욱이 박찬욱했네' 이런 얘기들은 꽤 되는 것이죠. 그 때마다 '아, 이게 정말 어떻게 안 되나' 능력의 한계를 절감하면서‥"

    미묘한 감정선을 표현해낸 탕웨이는 특히 언어의 장벽을 넘어야 했습니다.

    [탕웨이/'헤어질 결심' 주연]
    "가장 중요한 건 말투나 어조잖아요. 감독님을 따라했어요. 감독님이 대사 하나하나를 녹음해주셨거든요."

    [박찬욱/'헤어질 결심' 감독]
    "(탕웨이가) 상대방 대사가 무슨 단어가 무슨 뜻인지를 다 알아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어서."

    [탕웨이/'헤어질 결심' 주연]
    "사실 감독님이 언제쯤 제 완벽주의를 말려 주실까 생각한 적이 많았는데, 한 번도 그러신 적이 없어요."

    '헤어질 결심'은 지금까지 칸에서 공개된 작품 12편 가운데 주요 외신 10곳의 평점 순위 1위입니다.

    올해 칸의 주인공이 될 거란 관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박찬욱/'헤어질 결심' 감독]
    "(한국 영화가) 개봉만 해도 세계 언론이 그 영화가 어떻다고 리뷰를 내놓고 영어로 다 각 나라 말로 리뷰 말로 퍼져 나가는 시대, 그렇게 한국 영화가 관심거리인 시대잖아요."

    '헤어질 결심'의 황금종려상 수상 여부는 오는 29일 결정됩니다.

    프랑스 칸에서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취재 : 이지호 / 영상편집 : 송지원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