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74년 만에 개방된 청와대, 오늘은 대통령 내외가 머물던 관저와 대통령 집무실이 있던 분관의 문도 열렸습니다.
평일이었지만 정말 많은 시민 분들이 찾았는데요.
이강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청와대 본관 앞.
늘어선 사람들의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이곳 본관 앞은 보시다시피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내부에 들어가려면 최소 30분 이상 기다려야 합니다.
[유선자/대전 서구]
"영빈관 1시간, 본관 1시간 (기다렸어요). 대통령님이 이렇게 앉으시는 데가 저도 궁금해서 지금 보러 왔어요."
대통령이 머물던 역사적 공간을 직접 보기 위해 먼 걸음도 마다 하지 않았습니다.
[김채명/대구 수성구]
"대구에서 올라왔는데 청와대를 오픈한다고 해서… 내부도 볼 수 있다고 해서 기대하면서 왔습니다."
카펫이 깔려 있는 본관에 들어가려면 먼저 덧신을 신어야 합니다.
1층에선 영부인의 집무실과 접견실이 있는 무궁화실을 볼 수 있습니다.
역대 영부인들의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웅장한 중앙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대통령의 집무실과 접견실에 갈 수 있습니다.
여기는 대통령이 업무를 보던 집무실입니다.
역대 대통령들이 실제 사용했던 책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오재학/경기도 용인]
"와서 보니까 건물이 관리가 잘 돼 있고, 대통령께서 여기서 집무 하시면서 많은 생각을 하셨겠다 하는 것을 느꼈어요."
대통령과 가족들이 머물렀던 관저도 내부를 볼 수 있습니다.
거실에는 실제로 사용했던 소파와 테이블이 남아 있고요.
침실과, 옷장과 거울이 마련된 옷방, 사우나까지..
청와대의 가장 깊은 공간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관저 안에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공간이 협소하고 내부를 보존해야 해서 창문을 통해서만 볼 수 있습니다.
[윤하랑/경기 남양주시]
"대통령이 여기 사는 느낌이라서 신기한 것 같아요."
[양재영/경기도 오산시]
"(관저) 안에서 볼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관람을 신청한 사람은 54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MBC뉴스 이강진입니다.
영상취재: 장영근, 위동원 / 영상편집: 조민우 / 영상제공: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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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강진
대기만 1시간‥청와대 본관·관저도 열렸다
대기만 1시간‥청와대 본관·관저도 열렸다
입력
2022-05-26 20:36
|
수정 2022-05-2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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