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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BTS 선한영향력에 기대‥백악관 가서 아시아계 증오범죄 논의

바이든, BTS 선한영향력에 기대‥백악관 가서 아시아계 증오범죄 논의
입력 2022-05-27 20:30 | 수정 2022-05-27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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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선 코로나 이후에 특히 아시아계 인종에 대한 혐오 범죄가 많아졌죠.

    심각한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 미국이 BTS의 '선한 영향력'에 도움을 얻기로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BTS가 다음 주에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인데요.

    신정연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무대 위에서 춤추는 남자들은 BTS를 따라 하는 칠레 개그맨들입니다.

    BTS 멤버 중 한 명인 진으로 분장한 남자는 중국어를 흉내 낸 말로 사회자를 웃깁니다.

    "<무슨 뜻이죠?>'백신 맞았다'고요"

    아시아계 인종을 코로나와 연결시켜 개그의 소재로 삼은 겁니다.

    호주의 한 방송사는 BTS 멤버의 입에서 바이러스가 튀어 나가는 것처럼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카드 제작사는 그래미상을 받은 BTS를 매 맞는 두더지 게임과 연관시켜 아시아계 폄하 논란을 일으켰고 결국 사과했습니다.

    세계적 뮤지션 반열에 오른 BTS도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와 편견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BTS는 그동안 꾸준히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유니세프와 함께 '나를 사랑하자'는 캠페인을 열었고,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는 캠페인에는 거액을 후원하며 지지했습니다.

    [RM/ 방탄소년단 리더 (지난해 11월)]
    "아시아계 혐오 문제와 관련해 저희는 아시아인으로서 항상 막대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오는 31일 BTS를 초청한 백악관은 "그룹 BTS가 바이든 대통령과 아시아인을 포용하고 대변할 방안, 그리고 아시아인 증오범죄와 차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2년간 미국에서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는 1만 건 넘게 발생했는데, 지난해엔 전년보다 무려 4배나 폭증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백인우월주의는 독입니다. 우리는 백인 우월주의 이데올로기가 미국에서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명확하고 강력하게 말해야 합니다."

    심각한 인종증오범죄를 줄이기 위해 BTS의 '선한 영향력'을 기대하는 백악관은 BTS를 희망을 전하는 청년 대사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편집 : 권나연 / 영상출처 : 트위터 @BTS_Chile, 트위터 @clownofbangta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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