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조국현

환호 터진 프레스센터‥"기다리니 때가 왔다"

환호 터진 프레스센터‥"기다리니 때가 왔다"
입력 2022-05-29 19:58 | 수정 2022-05-29 20:22
재생목록
    ◀ 앵커 ▶

    나란히 트로피를 거머쥔 두 거장은 시상식이 끝난 직후 기자들이 모여 있는 프레스 센터를 찾았습니다.

    엄청난 환호와 축하가 쏟아졌다고 하는데요, 칸 영화제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당시 분위기 들어보겠습니다.

    조국현 기자!

    현장은 뭐 축제 분위기겠죠?

    한국 기자들은 특히 더 기뻤을 텐데, 현지 분위기 어땠습니까?

    ◀ 리포트 ▶

    네, 저도 모르게 함성이 나오더라고요.

    두 거장의 이름이 불리는 순간 프레스센터는 일순간에 월드컵에서 결승골을 넣은 분위기가 됐고요.

    외국 기자들도 축하와 악수를 건넸습니다.

    두 사람은 '친절한 금자씨', '박쥐' 등을 함께 한 명콤비이기도 하죠.

    칸의 단짝이기도 한데요.

    특히 송강호 배우 이름이 불리자 박 감독이 뛰어와 끌어안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두 사람은 당시를 이렇게 돌아봤습니다.

    들어보시죠.

    [송강호 / '브로커' 주연]
    "감독님이 뛰어오시면서 저를 포옹하시는데 그 때가 너무너무 감동적이었어요. 정말 감독님의 눈빛을 보는 순간 너무너무 좋아하시고 축하하고 그 감동을 저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박찬욱 / '헤어질 결심' 감독]
    "저도 모르게 복도를 건너서 뛰어가게 되더라고요. (송강호 배우가) 주연상을 받을 기회를 항상 놓쳐 왔는데 드디어 이렇게 기다리니까 때가 오네요."

    앞으로 작품을 같이할 계획에 대해 묻자 오랜 친분에서 나오는 호흡을 과시했습니다.

    [송강호]
    "다음 번에 같이 한 번‥"

    [박찬욱]
    "시간만 주세요. 시간만. 하하하."

    [송강호]
    "'박쥐'한 지 꽤 오래 됐어요. 하하하."

    [박찬욱]
    "거절만 하지 말아 주세요. 하하하."

    ◀ 앵커 ▶

    네, 꼭 한 영화로 두 사람을 다시 만나고 싶네요.

    사실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 두 영화 모두 그 어느 때보다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었잖아요.

    오늘 칸 현지의 긴장감도 상당했을 것 같은데요?

    ◀ 리포트 ▶

    칸 폐막식엔 모든 후보작들의 감독과 배우가 참석하지는 않습니다.

    수상할 작품에 한해서 "참석하라"고 미리 연락을 주는데요.

    물론 무슨 상인지는 알려주지 않고요.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는 모두 시상식 7시간 전에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진짜 받나'하는 기대감과 긴장감도 높아졌는데요.

    특히 '헤어질 결심'은 평점이 1위여서 황금종려상이 유력하다는 관측도 있었는데요.

    감독상에 머무른 것에 대해 일부 외신 기자들은 대중성보다는 예술성을 중시하는 칸의 특성에 비해 영화가 너무 재미있었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프랑스 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이지호
    영상편집 : 이현선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