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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아시아도 위협?‥법정 감염병 지정

원숭이두창 아시아도 위협?‥법정 감염병 지정
입력 2022-05-31 20:03 | 수정 2022-05-3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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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 세계로 번지고 있는 원숭이 두창, 서른한 개 나라에서 500명에 가까운 감염자가 발생했는데요.

    최근 태국에서도 원숭이두창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들이 나오면서 방역 당국이 원숭이두창을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고, 감염병 위기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유일하게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1명도 나오지 않았던 아시아도 더 이상 안심할 수 없게 됐습니다.

    태국 공항에 체류했던 환승객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승무원 등 12명이 접촉자로 분류된 겁니다.

    전세계 원숭이두창 감염자는 473명, 감염자가 나온 국가는 이제 31곳으로 늘었습니다.

    코로나 유행이 꺾이면서 국가 간 이동도 늘어난 만큼, 국내에도 언제든 원숭이두창이 유입될 수 있게 된 겁니다.

    질병관리청은 긴급검역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원숭이두창을 2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나 결핵 같이 격리가 필요한 감염병으로, 의료기관은 확진자 발생 24시간 이내에 신고해야 합니다.

    감염병 위기 경보 초기 단계에 해당하는 '관심' 경보도 발령했습니다.

    [이형민/신종감염병대응과장]
    "법정감염병 지정을 통해서 관리하는 것에 대한 주문이 있었고 어느 정도 경보 수준을 정하는 것이 좋겠다, 라는 제언들이(있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와 방역당국은 현재로선 질병자체의 영향력이 낮고, 감염자와 접촉하지 않을 경우 걸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로사먼드 루이스/세계보건기구 두창 사무국 책임자]
    "우리가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원숭이두창은 사람 사이에 그렇게 쉽게 전파되지는 않고요. 감염 재생산 지수도 항상 1 밑이었습니다."

    다만 감염 예방 효과가 있는 두창 백신 접종이 1980년 이후로 중단돼 면역이 없는 인구가 많다는 점, 현재 유행 중인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점 때문에 경계를 늦출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입국자들의 검역과 건강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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