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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 없었던 민주당‥혹독한 재심판

반성 없었던 민주당‥혹독한 재심판
입력 2022-06-02 20:03 | 수정 2022-06-0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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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고전할 거라는 건 대부분 예상했지만 성적표 받아보니 예상보다 더 참담했습니다.

    대선 끝나고 석달도 안돼 치러져서 정부와 여당에 유리한 선거였던 건 맞지만 대선에서 왜 졌는지에 대한 민주당의 반성과 쇄신이 없었던 게 패배의 핵심 원인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에 유리한 선거 구도는 아니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만에 치러진 전국 단위 선거인데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까지 겹치면서 여당의 내세우는 국정안정론에 힘이 실리는 추세였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참패의 가장 큰 요인은 대선 패배에 대한 치열한 반성과 쇄신 노력 없이 선거에 나섰기 때문이라는게 정치권의 중론입니다.

    대선에서 왜 졌는지, 치열한 토론과 대안제시도 부족했고 인적, 제도적 쇄신책도 결실을 맺지 못했습니다.

    이재명 고문과 송영길 전 대표가 연고가 없는 인천계양을과 서울시장에 출마한 것에 대해서도 너무 쉬운 길을 택했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대선 후보와 당 대표였던 두 사람이 철저한 반성과 책임을 통해 대선의 그림자를 최대한 지워야하는데도 민주당 스스로 대선의 연장전으로 상황을 끌고 들어갔다는 겁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CBS라디오 김현정 뉴스쇼)]
    "대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후보, 당대표 또 그 당시 원내대표 이런 분들이 선거 전면에 나서면서 대선 연장전으로 민주당이 스스로 끌고 들어가놓고‥"

    여기에 검찰 수사권 분리법안 처리 과정에서 민형배 의원을 탈당시켜 무소속으로 만드는 무리수를 뒀고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의혹과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 발언 논란이 악재로 겹쳤습니다.

    선거 막바지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제기한 86 용퇴 등 쇄신 요구는 내용을 옳고 그름을 떠나 당내 갈등을 고조시켜 지지층의 이탈을 불러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의원(MBC라디오 김종배 시선집중)]
    "그 전부터 말씀드렸지만 거의 모든 비대위원들이 그 취지에는 공감한다 라고 다 했습니다. 다만 시기와 TPO(시간, 장소, 상황)가 맞지 않다, 이런 것이었죠. 제대로 견제하기 위해선 먼저 제대로 반성하고 쇄신해야 한다는 민심의 요구를 어떻게 수용해 나갈지, 거대야당 민주당의 과제로 남았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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