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외국인들이 한 달 동안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는 무사증 제도가 이번 달부터 다시 시작됐는데요.
제주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거의 2년 만에, 직항 편으로 제주를 찾았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제주공항 국제선 도착장에 외국인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오늘 새벽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전세기를 타고 온 관광객들입니다.
태국 현지 여행사의 단체 관광 상품을 이용해 비자 없이 입국한 이들은 178명.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면서 2년 4개월 만에 외국인 관광객이 직항으로 제주를 처음 찾은 것입니다.
무사증 제도가 중단된 지 2년 4개월 만에 제주를 찾은 태국 관광객들은 환영 선물로 안전여행키트를 받았습니다.
[웨우펀/태국인 관광객]
"코로나로 2년 동안 여행을 못해서 답답했는데, 제주에 이렇게 여행을 올 수 있어서 기뻐요."
이들은 모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지만 제주 병원에서 PCR 검사를 받은 뒤 별도 격리 없이 3박 4일의 여행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수차야/태국인 관광객]
"제주의 날씨도 좋고 폭포도 아름답고 기분이 엄청 좋습니다. 다음에 또 제주에 오고 싶어요."
2년 넘게 힘든 시간을 보낸 상인들도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들어오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인호/상인]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전혀 들어오지 않다가 조금씩 (외국인 관광객들이) 보이니까 우리가 기대를 조금 더 하고 있습니다."
오는 15일부터는 제주-싱가포르 직항 노선에 정기 항공편도 취항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외국 관광객의 60%를 차지하는 중국이 코로나 상황으로 관광 전세기 허가를 내주고 있지 않아, 제주가 예전 관광 경기를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영상취재 : 강흥주(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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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주연
무사증 재개‥2년 여 만에 외국인 관광객
무사증 재개‥2년 여 만에 외국인 관광객
입력
2022-06-0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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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6-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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