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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법인카드' 음식점 129곳 압수수색‥다음 수순은?

'김혜경 법인카드' 음식점 129곳 압수수색‥다음 수순은?
입력 2022-06-03 20:04 | 수정 2022-06-0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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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재명 의원의 배우자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의혹'과 관련해서 경찰이 최근 음식점 100여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법인카드 영수증을 확보해서 사적으로 유용했는지를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김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성남시의 한 소갈비 전문점.

    이재명 경기지사 시절인 지난해 1월과 4월, 경기도 기획담당관실 법인카드로 10만 5천원과 12만원이 결제됐습니다.

    '코로나19 수도권 공동대응'을 경기도 관계자 등 4명이 논의하기 위해 업무추진비로 썼다는 겁니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 이 음식점을 찾아가, 법인카드 결제 내역과 영수증을 확보했습니다.

    [식당 관계자]
    "일단 경찰관이 들려서 그냥 (법인카드) 영수증 사진 찍어가셨어요."

    이 음식점은 당시 이 지사 부부의 자택과 불과 2km 거리, 경기도청과는 20km 이상 떨어져 있습니다.

    기재된 목적과 달리 사적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제기된 곳인데, 경찰은 이곳을 포함해 음식점과 카페 129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혜경 씨의 수행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경기도청 전 총무과 직원이, 비서에게 소고기와 초밥 구입 등을 지시한 식당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배 모 씨/ 전 경기도청 총무과 직원]
    "10만 원치 해달라고 그래요."
    (10만 원치?)
    "예 (소고기) 안심으로 잘라달라고 그래요."

    경찰이 지난 4월 경기도청 관련 부서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카드의 사용처에 대해서도 강제수사 절차에 들어선 겁니다.

    앞서 경기도는 감사 결과 수백만 원이 사적으로 쓰인 의혹이 드러났다며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경찰은 경기도 법인카드가 김혜경 씨를 위해 쓰인 게 맞는지 확인하는 한편, 김 씨를 포함한 사건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의원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는데, 앞서 "전직 총무과 직원으로부터 사적인 도움을 받았고, 법인카드를 직접 쓴 건 아니"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취재:위동원/영상편집:양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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