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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첫 재판‥"국민참여재판 거부"

'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첫 재판‥"국민참여재판 거부"
입력 2022-06-03 20:22 | 수정 2022-06-0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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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보험금 8억원을 타내기 위해서 남편을 계곡에 빠지게 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

    두 사람에 대한 재판이 오늘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재판을 지켜본 유가족들은 "반성의 여지가 없다"면서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차현진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가평 용소계곡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돼 지난 4월 구속됐던 이은해와 조현수.

    한달 반 만인 오늘 오전, 인천지방법원에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법정에 출석한 이은해와 조현수는 신원을 묻는 재판장의 질문에 답한 것을 빼면 거의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다만 '국민참여재판을 받겠냐'는 질문에는 두 사람 다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싸늘한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약 20분 간 공소사실을 제기했습니다.

    이 씨가 피해자에게 자신의 요구를 거부하거나 저항하지 못하도록 심리적 지배, 소위 '가스라이팅'을 가했다고 적시했습니다.

    그러면서 피해자의 재정상황이 파탄이 돼 더 이상 착취할 게 없자, 수 차례 시도 끝에 계곡에 빠지게 해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은해와 조현수의 변호인은 "아직 검찰의 증거기록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혐의 인정 여부를 밝히지 않았고, 첫 재판은 30분도 안 돼 끝났습니다.

    윤 씨의 유가족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피해자 매형]
    "(이은해와 조현수가) 들어올 때 전혀 고개도 안 숙이고 반성의 여지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유가족은 두 사람에 대한 엄벌은 물론, "분명히 조직이 있을 것 같다"며 보다 명확한 진실을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 누나]
    "지난 3년 동안 저희가 겪었던 고통, 이은해·조현수 그 사람들이 다 지금 저희와 똑같이 그렇게 동일하게‥"

    법원에는 피해자를 추모하는 화환도 놓였습니다

    법정 앞엔 이은해와 조현수의 첫 재판을 방청하기 위해 모인 취재진과 시민들로 가득찼습니다.

    이은해와 조현수의 변호인은 검찰 기록을 검토한 뒤 이달 말 예정된 두번째 공판에서 의견을 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영상취재: 이관호/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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