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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왕 즉위 70주년‥북한 김정은 위원장도 축전

영국 여왕 즉위 70주년‥북한 김정은 위원장도 축전
입력 2022-06-03 20:32 | 수정 2022-06-0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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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영국에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70주년을 기념하는 나흘간의 축제가 시작이 됐는데요.

    북한 김정은 위원장도 축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영국 내에서는 왕실의 존재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김현지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하늘에서 비행기가 70이라는 숫자를 만들고, 붉고 푸른 연기로 창공을 가로지릅니다.

    군인 천사백 명, 말 이백 마리가 버킹엄궁을 떠나 행진하며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즉위 70주년을 기념하는 '플래티넘 주빌리'입니다.

    [아만다 맥킨지/관람객]
    "정말 아름다워요. 이렇게 다 같이 모여 있을 때, 영국인인 것이 자랑스러워요.

    지난 1952년에 즉위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올해 96세로 영국 역사상 재위 기간이 가장 긴 군주입니다.

    나흘간의 행사를 알리는 첫 기념식은 여왕의 손끝에서 시작한 불빛이 커다란 나무 조형을 밝히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영국 왕실은 국가의 자존심과 위신을 높여주는 상징적·외교적 영향력과 함께 국내외 관광객 유치 효과를 내왔습니다.

    [주니어 코스타/식당 주인]
    "시간당 1,000명 이상의 손님이 올 거라고 기대해요."

    반면 영국의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선진국 가운데 가장 높은 9%로,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빡빡해지는데 화려한 왕실 생활을 세금으로 보전해야 하는 데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습니다.

    [프란시스 블로스/식당 주인]
    "젊은 사람들에게 물어봤자, 하든지 말든지 신경도 안 쓸 걸요."

    [크리샨 샴파네리]
    "왕족이 꼭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일반인이랑 다를 게 없어요."

    최근 여왕의 둘째 아들인 앤드루 왕자가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에 휩싸이는 등 왕실에 대한 호감도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100년 뒤에도 왕실이 있겠냐는 질문에 부정적인 답은 41%로 10년 전 설문조사 당시 26%에 비해서 훨씬 높아졌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인민에게 축하를 보낸다"는 축전을 보냈다고 북한 외무성이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편집: 이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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