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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당선인들, "부모님은 말렸지만 새로운 정치 해야죠"

최연소 당선인들, "부모님은 말렸지만 새로운 정치 해야죠"
입력 2022-06-05 20:10 | 수정 2022-06-0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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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공직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연령이 만 18살로 낮아졌죠.

    그 첫 선거였던 이번 지방선거에서 20대 초중반은 물론 10대 후반 당선인도 나왔습니다.

    청년세대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정치도 바꾸고 싶다는 젊은 당선인들을 김건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파란색 점퍼를 입고 혼자 선거운동을 하는 한 청년.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최연소 기초의원으로 뽑힌 22살 이예찬 당선인입니다.

    부모님은 절대 출마하지 말라고 말렸지만 젊은이들이 주축이된 새로운 정치를 해보고 싶다는 아들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예찬/서울 영등포구의원 당선인]
    "부모님은 어마어마하게 반대하셨고, 마지막엔 거의 단식투쟁까지 하셨는데‥ 참신하고 혁신적으로 풀어나가면서 주민들 놀라게 해드리고 싶고요."

    대학 선·후배들이 선거운동을 도와줬고 자신의 선거구에서 일등으로 당선됐습니다.

    [이예찬/서울 영등포구의원 당선인]
    "제가 잘해야 '20대 구의원 뽑아놨더니 쓸만하더라', 이런 평가를 받을 수 있잖아요. 그래서 정말 열심히 영혼을 걸어서 의정활동 하고 싶다‥"

    국민의힘 소속, 25살 박민협 당선인은 또래 운동원들과 함께 피켓을 들고 지하철에서, 거리에서 선거를 치렀습니다.

    청년정치인으로서 돈 문제에 대한 걱정이 가장 컸다고 고백합니다.

    [박민협/인천 연수구의원 당선인]
    "선거비용, 만약에 낙선을 하게 되거나 이제 보전을 받지 못하는 15% 이하의 득표를 하게 된다면 그런 부담감이 굉장히 크게 다가오는‥"

    하지만 젊은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정치인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에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박민협/인천 연수구의원 당선인]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그런 정책 결정이 필요하고‥(정치인이) 한 세대에 특정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세대에 분포되어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만 25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선거 출마 연령이 낮아진 다음 치러진 첫 선거.

    경기 고양시에서 기초의원 비례대표로 만 19세 국민의힘 천승아 당선인을 비롯해, 82명의 30세 미만 당선인이 나왔습니다.

    풀뿌리 민주주의에서 시작된 청년 정치인들의 도전이 기성 정치권의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취재 : 나준영, 이종혁 / 영상편집 :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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