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민찬

'친윤' 중진들, 이준석 공개 저격‥"어차피 기차는 간다"

'친윤' 중진들, 이준석 공개 저격‥"어차피 기차는 간다"
입력 2022-06-06 19:58 | 수정 2022-06-06 20:56
재생목록
    ◀ 앵커 ▶

    이어서 정치권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국민의힘에서는 우크라이나 방문과 혁신위 출범 등으로 정치 보폭을 넓히고 있는 이준석 대표를 향해서 친 윤석열계 중진들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 대표는 "어차피 기차는 간다"면서 응수했는데, 여권 내 권력 쟁탈전이 본격화되는 모습입니다.

    김민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방선거 이틀 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방문에 나선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에 대해, 윤석열계인 국민의힘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조목조목 공개비판에 나섰습니다.

    자신의 SNS를 통해 이준석 대표가 우크라이나를 가겠다고 고집을 피워 외교부가 하는 수 없이 초청장을 받아줬다고 공개하며, "자기 정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띄운 당 혁신위원회도 정조준했습니다.

    지방선거에서 현역의원, 당협위원장의 횡포가 적지 않았는데 이 대표가 중심을 제대로 잡았냐며, 그래놓고 공천 혁신 운운하는 건 이율배반이라고 몰아세웠습니다.

    여기에 윤핵관 권성동 원내대표도 가세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혁신위 출범부터 먼저 발표하고 인적 구성이라든가 또 논의해야 될 대상, 소위 아이템에 대해서 나중에 결정하겠다는 것은 순서가 앞뒤가 바뀐 측면이 있다."

    '이준석 혁신위'가 2년 뒤 총선의 공천방식을 좌지우지 하게 놔두지 않겠다며, 이른바 윤핵관들이 견제구를 날린 겁니다.

    하지만 이준석 대표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 시각으로 새벽 5시 자신의 SNS에 "어차피 기차는 간다"고 올리며, 당내 권력투쟁을 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보였습니다.

    내년 6월까지 임기는 채우겠다며 이준석 체제 구축을 노리는 이 대표에 대해, 윤핵관들의 거취압박도 거세질 전망인 가운데, 이달 말 이준석 대표의 성 비위 의혹 문제를 다룰 당 윤리위원회가 어떤 결론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 / 영상편집: 최승호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