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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친문 갈등 격화‥내일 비대위 구성

친명-친문 갈등 격화‥내일 비대위 구성
입력 2022-06-06 20:00 | 수정 2022-06-07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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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선과 지방선거의 패배로 혼란에 빠진 민주당에서는 계파 간의 갈등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수습을 위해서 내일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원들을 뽑기로 했고요, 이번 주 안에 비대위를 출범 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남효정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민주당 패배'는 잘못된 공천 탓이라며 이재명 책임론에 불을 지폈던 '친문' 홍영표 의원, 오늘도 노골적인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는 "전략공천위원회에서 컷오프까지 시켰는데 하루 저녁에 뒤집혔다"며 조사의 필요성까지 언급했고, 이재명 고문 출마도 당이 원하게 아니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의원(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우리 당의 모든 사람들이 원했기 때문에 출마를 했다 이러는데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다 반대했었죠, 많은 사람들은."

    친이재명계 의원들은 다시 반격에 나섰습니다.

    민형배 의원은 대통령 취임 효과로 선거 구도가 굉장히 불리했고, 선거 패배는 민주당의 집단 책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무너진 당을 위해, 이 고문이 전당대회에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형배/무소속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당대회에) 나오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할 것 같은데요? 가장 큰 자산을 갖고 있는 정치인이잖아요. 나 모르겠다. 여러분들끼리 잘 알아서 해봐라, 이건 정말 무책임한 태도죠"

    민주당은 지도부 공백부터 메우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부터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내일 의원총회에서 선수별 대표 의원과 청년, 여성 인사 등을 포함해 9명 이내의 비대위원을 뽑기로 했습니다.

    [신현영/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변인]
    "원내대표는 당연직으로 들어가고 또 선수별로 한명씩 추천을 받게 되는데 청년과 여성, 그리고 원외 분들을 포함해서 비대위원장 포함해서 구성이 될 예정입니다."

    비대위원장은 계파에서 자유로운 당의 원로나 중진이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 가운데, 민주당은 이번 주 안에 위원장을 정하고 비대위를 출범시킬 계획입니다.

    MBC 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 / 영상편집: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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