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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MBC] 월미도 놀이기구서 아이 추락‥"안전 바만 내리고 운행"

[제보는 MBC] 월미도 놀이기구서 아이 추락‥"안전 바만 내리고 운행"
입력 2022-06-06 20:27 | 수정 2022-06-0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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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현충일 연휴를 맞아서 인천 월미도의 한 놀이공원을 찾은 열 살 아이가 놀이기구를 타다가 아래로 떨어져서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아이에게 안전벨트가 착용 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구를 운행했다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제보는 MBC, 지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빙글빙글 돌아가는 놀이기구.

    타고 있던 아이가 갑자기 튕겨 나옵니다.

    아이가 떨어진 자리에 안전 바가 올라가 있는데 놀이기구는 계속 돌아갑니다.

    어제 오후 3시쯤 월미도의 한 놀이공원에서 기구를 타던 10살 여자아이가 2미터 정도의 높이에서 떨어졌습니다.

    아이는 등과 무릎, 팔 등에 타박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현재 놀이기구는 운행을 멈춘 상태입니다.

    놀이공원 측은 안전장치에 대한 전체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해당 놀이기구는 허리에 매는 안전벨트와 무릎 쪽에 내려 고정 시키는 안전 바, 이중 안전장치로 돼 있습니다.

    피해 아동의 부모는 아이가 안전벨트를 하지 않았는데도 운행이 이뤄졌다고 말합니다.

    [피해아동 부모]
    "아이가 탔을 때 안전벨트가 좀 이상하다고 얘기했었는데 관리자분께서는 괜찮으니 안전바만 내리고 탑승하라고…"

    하지만 놀이기구가 돌아가기 시작하자 안전 바가 구심력을 이기지 못하고 위로 올라가 아이가 떨어졌다는 겁니다.

    [피해아동 부모]
    "안전벨트도 없는 상태에서 안전바를 내리려고 힘으로 눌렀지만 안 됐다 보니 튕겨져 나간 거죠."

    놀이공원 측은 안전벨트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직원의 부주의 여부에 대해서는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놀이공원 관계자]
    "<직원이 안전벨트를 확인했어야 하는 것 아닌지> 조사결과가 나오면 거기에 따라 (조치하겠습니다)."

    경찰 등 관계 기관은 내일 합동 점검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월미도의 또 다른 놀이공원에서도 지난 2018년 놀이기구가 7m 높이에서 떨어지고, 회전 그네가 쓰러지는 등 안전사고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김준형 / 영상편집: 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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