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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운송도 막혔다 - 간담회 참석 거부한 국토부

철강 운송도 막혔다 - 간담회 참석 거부한 국토부
입력 2022-06-08 19:45 | 수정 2022-06-0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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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동차뿐만 아니라 철강, 타이어, 시멘트도 운송이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화물연대는 정부가 안전운임제를 확실히 약속할 때까지 모든 물류를 다 막겠다고 했습니다.

    정부는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몰제를 폐지하라! 일몰제를 폐지하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철강을 실어 나르는 화물차의 95%가 화물연대 조합원입니다.

    어제와 오늘 평소 나가던 철강 물량의 절반도 못 나갔습니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도 운송이 중단됐습니다.

    어제는 한 개도 못 나갔고, 오늘은 경찰 협조를 받아 겨우 평소 물량의 30%를 내보냈습니다.

    미리 타이어를 물류센터로 옮겨두긴 했지만, 이번 주를 넘기면 생산에 큰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하이트진로 이천 공장에서는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화물차 통행을 막다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경찰관 밀지 마세요!) 폭력으로 연행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현주소입니다."

    조합원 15명이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화물연대는 정부가 강경 대응으로 협박만 하고 있다며,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으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봉주/화물연대 위원장]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를 약속하거나 폐지를 시키거나 그 이후에는 모든 걸 열어놓고 논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명소/국토교통부 제2차관]
    "법률 개정 사항입니다. 국회가 열린다면 국회 결정에 따라서 후속조치가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준비하겠다는 말씀드립니다."

    민주당 원내대표가 내일 화물연대와 국토부의 만남을 주선하려 했지만, 국토부가 참석을 거부해 무산됐습니다.

    국토부는 사전 협의 없는 일방적 통보여서,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영상취재 : 소정섭, 김훈(대전), 김병수(충북), 방창호(포항) / 영상편집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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