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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서 보냈지만 답 없어" vs "대화 제의는 속임수"

"친서 보냈지만 답 없어" vs "대화 제의는 속임수"
입력 2022-06-09 20:11 | 수정 2022-06-0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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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사실상 북한이 언제 핵 단추를 누를 것인지, 결정만 남은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유엔 총회에서는 우리나라와 미국이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미국은 북한에 고위급 친서까지 보내서 구체적인 제안까지 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는데, 북한은 미국의 대화 제의가 속임수에 불과 하다면서 맞 받았습니다.

    이 소식은 뉴욕에서 이용주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 리포트 ▶

    미국은 북한이 올해 들어 발사한 미사일 31발의 종류를 일일이 거론했습니다.

    도발 수위가 최고조에 달했다고 경고하면서 반면에 북한에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제의했었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구체적 제안까지 건넸다며 진정성 있는 조치였다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제프리 드로렌티스 유엔주재 미국 차석대사]
    "고위급 사이의 개인적 메시지를 포함해 다른 개인 채널을 통해서도 북한에 대화를 제의했습니다. 제3자에게 구체적인 제안이 담긴 서한도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북한의 답은 미사일 발사였다고 비난했습니다.

    우리나라도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조현 유엔주재 한국 대사]
    "북한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이루자는 요청에 응답해야 합니다."

    북한은 CVID에 대해 일방적인 양보를 강요하는 것이라며 격렬하게 반발해왔습니다,

    그럼에도 한국이 지난달에 이어 유엔 무대에서 또다시 언급하며 비판 강도를 높인 겁니다.

    북한은 7차 핵실험과 관련해선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미사일 발사를 자위권 차원의 무기 현대화라고 강조하면서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핵실험에 대한 가능성도 닫지 않았습니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
    "미국이 주장하는 외교적 개입과 조건 없는 대화는 대북 적대시 정책을 감추기 위한 연막에 불과합니다."

    미국이 유엔총회에서 대북 대화 제의를 공개한 건 분명 이례적인 일입니다.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 이어 핵실험까지 강행하려는 북한에 대해 할 수 있는 건 다했다는 호소이자 압박으로 풀이됩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영상취재: 안정규(뉴욕)/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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