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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화물연대 파업은 노사문제", 화물연대 "황당하다"

윤 대통령 "화물연대 파업은 노사문제", 화물연대 "황당하다"
입력 2022-06-10 19:49 | 수정 2022-06-1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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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 엄정 대응을 강조하던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은 노사가 자율적으로 풀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주무장관들의 말은 결이 달랐습니다.

    화물연대는 대통령이 사태의 본질을 모른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서 박진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오늘 아침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건 노사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정부가 늘 개입해서, 또 여론을 따라가서 이렇게 너무 노사 문제에 깊이 개입을 하게 되면 노사 간에 원만하게 이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역량과 환경이 전혀 축적되지 않기 때문에..."

    법에 따른 엄정 대응 방침에 더해, 정부 개입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드러낸 겁니다.

    국토부 장관도 그렇게 생각할까?

    대통령의 아침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더니, 비슷한 말을 했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국토교통부가 사용자로서 또는 저희가 운임을 결정하는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저희가 교섭 당사자는 아닙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말과 달리, 정부가 개입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지입제라든지, 중간에 있는 운송회사 등 당사자들이 많이 얽혀 있기 때문에 우리 국토교통부도 정책 당국으로서 여기에 대해서 할 부분이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장관도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 정책적 사항이 주된 쟁점이어서 통상적 노사관계와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장관들은 정책적 해결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대통령은 노사 문제라고 한 상황.

    화물연대는 황당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봉주/화물연대 위원장]
    "정부는 아직도 사태의 본질을 모르는 것 같고요. 그렇다면 우리가 각각의 기업들과 만나서 법을 직접 만들라는 말인지 황당하고 어이없습니다."

    대통령이 정부 개입에 부정적 인식을 드러낸 오늘, 정작 국토부와 화물연대는 파업 이후 첫번째 교섭을 진행했습니다.

    양측은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고, 내일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영상취재 : 소정섭/영상편집 :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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