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번 방화 사건으로 숨진 피해자 여섯 명의 빈소도 오늘 마련이 됐습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족들은 물론이고요, 법조계도 큰 슬픔에 빠졌습니다.
변호사협회는 이번 사건을 법치주의에 대한 야만 행위라고 규정하고, 변호사의 안전을 담보할 대책을 강구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사망 피해자들의 빈소가 마련된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은 종일 무거운 침묵이 흘렀습니다.
사촌 형제 사이로 함께 일했던 김 모 변호사와 사무장의 빈소는 바로 옆에 나란히 자리 잡았습니다.
현직 변호사인 오빠의 권유로 법조계 일을 시작한 사무실 막내 30대 대리도 하루아침에 가족 곁을 떠났습니다.
피해자 모두 한 사무실에서 근무한 변호사와 직원들, 유족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유족]
"억울하고 갑작스럽고… 어제까지, 며칠 전까지 통화하고 그랬다가 이렇게 황망하게 될 줄은 모르고… 진짜 두렵습니다."
비보를 접한 유족과 지인들은 물론 각계에서도 빈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황영수/대구지방법원장]
"뭐라고 말씀을 드릴 수 없을 정도로 저도 어제 충격을 받았는데…"
특히 법조계는 재판과정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폭언과 협박이 실제 위해로 이어졌다며,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대한변협은 변호사들의 안전 대책을 논의할 특별위원회 구성 방침을 밝혔습니다.
[강수영/대구민변 변호사]
"변호사도 자신의 직무를 성실하게 수행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 때문에 원한을 산다거나 공격을 하는 일은 반드시 지양되어야…"
대구지방변호사회는 피해자들의 장례를 대구지방변호사회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개별 빈소와 별도로 합동분향소를 마련해 조문을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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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은혜
유족·법조계 "큰 슬픔‥안전대책 마련해야"
유족·법조계 "큰 슬픔‥안전대책 마련해야"
입력
2022-06-1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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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6-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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