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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첫 천만 영화‥극장가 일상회복 속도

'엔데믹' 첫 천만 영화‥극장가 일상회복 속도
입력 2022-06-11 20:16 | 수정 2022-06-1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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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통쾌한 '마동석표 액션 영화', <범죄도시 2>가 관객수 천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2019년 <기생충> 이후 3년 만에, 그리고 코로나19 엔데믹 시대의 첫 번째 천만 영화가 됐습니다.

    <범죄도시 2>의 흥행을 계기로 극장가의 일상 회복에도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마동석/'범죄도시 2' 주연]
    "이렇게 오늘 천만을 넘었네요. 너무 감사드립니다."

    천만 영화, 2012년부터 매년 나올 정도로 흔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이후 명맥이 끊겼습니다.

    무려 3년 만의 천만 영화는 그래서 더 반갑습니다.

    마동석 손석구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 2'가 개봉 25일 만인 오늘 오후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마동석/'범죄도시 2' 주연]
    "천만 영화는 사실은 저희가 만드는 게 아니라 모두 관객분들이 만드는 거라고 전 생각합니다. 많은 관객분들이 저희를 찾아주셔서 천만이 된 것 같고요. 그런 의미로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흥행 경쟁이 치열한 영화계이지만 '범죄도시 2'는 이례적일 정도로 영화인의 응원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코로나19로 사실상 쑥대밭이 된 극장가에 숨통을 터줄 거라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칸 영화제 감독상에 빛나는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 제작보고회에서 '범죄도시 2' 관람을 권유할 정도였습니다.

    [박찬욱/'헤어질 결심' 감독 (지난 2일)]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다는 것이 참 이런 거였지' 하는 그 잊고 있던 감각을 되살려보시기를 감히 권하고 싶습니다."

    영화의 흥행에는 그동안 영화 볼 수 없었던 한을 풀려는 이른바 '보복관람' 심리가 작용했습니다.

    맨주먹으로 악당을 때려잡는, 단순한 줄거리에 시원한 액션은 코로나 스트레스로 지쳤던 관객들에게는 단비와 같았습니다.

    마동석의 독보적 존재감과 최근 드라마로 대세로 떠오른 손석구의 악역 연기는 시너지를 일으켰고, 전편과 달리 '15세 관람가'로 온 가족이 볼 수 있게 된 것도 열풍의 이유였습니다.

    [박혜은/'더스크린' 편집장]
    "'마블'의 블록버스터들이 이미 극장을 한번 달궈놨지만, 한국의 관객들은 여전히 한국의 이야기를 보고 싶어 한다라는 게 '범죄도시 2'를 통해서 확립이 된 것 같아요."

    범죄도시 2의 흥행으로 부활의 시동을 건 극장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마녀2'와 '비상선언', '한산 : 용의 출현' 등 화제작들이 개봉하면 일상회복은 예상보다 앞당겨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욱(부산) / 영상편집 :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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