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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엿새째‥4차 교섭 재개

화물연대 파업 엿새째‥4차 교섭 재개
입력 2022-06-12 19:55 | 수정 2022-06-1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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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화물연대 파업이 엿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10시간을 넘긴 협상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지금 네번째 교섭을 벌이고 있는데요.

    쟁점은 올해 말이면 폐지되는 '안전 운임제'입니다.

    기름값까지 폭등한 상황에서 안전운임제 확대해야 한다, 아니다 기업들 물류비 부담 커진다, 팽팽히 맞서고 있는데요.

    시간이 갈수록 전국 산업현장 곳곳에서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륜장 주차장에 차량 수백 대가 모여있습니다.

    대부분 수출용 완성차들인데, 항만이 아닌 공장에서 5킬로미터 떨어진 이곳에 옮겨져 보관 중입니다.

    공장과 계약한 차량 운반차 중 98%가 화물연대에 소속이라 평택항 운송이 어려워지자 일단 임시로 옮겨놓은 겁니다.

    화물연대 파업이 엿새째 이어지면서 물류 차질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천항에서 반출입된 컨테이너 개수는 평상시의 5% 수준까지 떨어졌고, 평택당진항은 7%, 부산항 역시 29.1%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준봉/한국무역협회 물류서비스실장]
    "납품이 지연되면서 위약금이 발생되고 이것들이 해외 바이어와의 신뢰라든가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 걱정스러운 상황입니다."

    특히, 자동차·철강·시멘트 등을 중심으로 생산, 출하량이 떨어지고 있는데, 정부는 긴급 물량의 경우 경찰의 보호를 통해 운송을 돕는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사태 해결이 달린 정부와 화물연대 사이의 협상이 아직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어제까지 세 차례 걸친 만남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오늘 4차 교섭이 다시 열렸는데, 양측은 최저임금격인 안전운임제의 확대를 놓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김재광/화물연대 교육선전실장]
    요소수 파동 때부터 최근 유가 폭등까지 정부에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하고 요구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뚜렷한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파업 장기화 조짐이 보이자 경제계는 "국가 물류를 볼모로 하는 극단적 투쟁"이라며 "즉각 운송에 복귀해야 한다"고 화물연대에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확대가 총파업의 핵심적인 요구안"이라며 "쟁점을 호도하는 입장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용/영상편집 :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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