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외교장관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회담을 가졌습니다.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 양국이 북한을 향해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는데요.
워싱턴 김수진 특파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 특파원, 일단 단호한 대응을 하겠다고 여러 번 얘기를 했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응을 할지 밝혔습니다?
◀ 리포트 ▶
네, 확장억제전략협의체를 몇 주 안에 다시 재가동하고, 군사대비태세를 조정하겠다고 했는데요.
한미연합훈련 확대도 논의하고 있다고 합니다.
블링컨 미국 국무 장관이 밝힌 내용 먼저 들어보시죠.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확장억제전략협의체 재가동을 논의했습니다. 협의체는 아주 이른 시일, 몇 주 이내에 다시 가동될 것입니다."
확장억제전략협의체는 한국이 핵 위협에 처했을 때 미국이 이를 어떻게 억제할지 논의하는 한미 간의 고위급 협의체인데요.
박근혜 정부 때 시작을 했고요, 북한은 "핵전쟁위험을 고조시킨다"며 반발해 왔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대화 기조로 바뀌면서 열리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전략무기 배치가 협의체에서 논의되는데요.
한반도로 전략폭격기나 핵잠수함, 항공모함 같은 무기를 배치하는 방안이 포함되겠죠.
핵실험을 준비하는 북한에 사실상 최후통첩을 한 셈입니다.
◀ 앵커 ▶
그러면서도 두 장관, 북한에 전제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라고 했던데, "대화냐 대립이냐" 북한에 선택을 하라고, 통보를 한 거죠?
◀ 리포트 ▶
북한이 대화 대신 도발을 선택하면 더 강력한 제재와 억지력, 고립을 경험하게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박진 /외교부 장관]
"북한이 배워야 할 교훈은 도발을 할수록 더욱 고립될 거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북한 정권의 안보를 해칠 것입니다."
미국도 대화엔 열려있지만, 북한이 경로를 바꿀 때까지는 압박을 계속하겠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 앵커 ▶
북한의 핵실험이 이제, 정치적인 결단만이 남았다, 라고 하는데, 압박 수단으로 중국이나 일본같은 주변국 과의 역할도 강조했어요?
◀ 리포트 ▶
네. 박 장관은 북한을 설득하는데 중국이 긍정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중국의 역할을 강조해온 미국과 보조를 맞춘 거죠.
또 일본과의 군사정보 공유, 지소미아가 정상화 되길 바란다고 했는데요.
일본은 환영의 뜻을 곧바로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도(워싱턴) / 영상편집 :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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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수진
한미 "도발인지 대화인지 선택하라"‥북 핵실험 총력저지
한미 "도발인지 대화인지 선택하라"‥북 핵실험 총력저지
입력
2022-06-14 19:57
|
수정 2022-06-1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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