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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봉하마을에 무속인 동행? "오랜 친구"‥민주 "비선 문고리"

김건희, 봉하마을에 무속인 동행? "오랜 친구"‥민주 "비선 문고리"
입력 2022-06-14 20:05 | 수정 2022-06-1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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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건희 여사가 어제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했죠.

    여기에 자신의 오랜 친구를 동행한 사실이 확인됐는데요.

    이 여성이 무속인이라는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은 무속인이 아니라면서,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영부인이 공식 행사에 사적인 관계의 인물을 데리고 다니는 게 적절하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선 '비선 문고리' 의혹을 제기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기 위해 김해 봉하마을을 찾은 김건희 여사가 버스에서 내린 뒤, 곧바로 한 여성이 뒤따라 내립니다.

    외투를 입지 않은 반팔 티셔츠와 슬리퍼 차림의 여성.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 때도, 권 여사 예방을 위해 이동할 때도, 김건희 여사 뒤에 바짝 붙어 함께 이동하는 이 여성이 카메라에 자주 포착되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당 여성이 무속인이라는 풍문이 확산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이 여성이 무속인이 아니라 현직 무용학과 교수인 김 여사의 오랜 지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 여성은 충남대 무용학과 겸임교수이자 부산대와 국민대 평생교육원에서 필라테스를 강의한 것으로 알려진 김 모 씨로 확인됐습니다.

    [유튜브 '한국체육학회 KAHPERD']
    "안녕하십니까 김OO입니다.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홈 골프스트레칭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최근까지 선대위와 인수위에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2021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 홈페이지 등에 각각 코바나컨텐츠 전무로 소개됐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대표로 있던 코바나컨텐츠의 핵심관계자였습니다.

    결국 대통령실 소속 직원도 아닌 김 여사의 지인이 대통령실의 경호를 받으며 영부인 공식 일정에 동행한 겁니다.

    김 씨는 지난 5월 충북 단양 구인사 방문 때도 김건희 여사와 동행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 여사 측근 인사는 MBC와의 통화에서 "김 전무는 코바나컨텐츠 일이 바쁠 때 도와주던 김 여사의 오랜 친구"라며 "친구니까 봉하마을에 그냥 같이 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에선 "대통령 부인의 공식행사에 왜 사적인 지인이 참석하느냐"면서 비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조오섭/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무수한 의혹과 논란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김건희 여사의 비선 문고리가 기세를 떨치고 있는 것 아닌지 의문스럽습니다."

    대통령실은 "추모의 마음을 사적 논란으로 몰아가는 민주당의 행태에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지인을 동행하면 안되는 법이라도 있냐며 김 여사를 옹호했습니다.

    그러나 집무실 사진의 팬클럽 유출 논란에 이어 자신의 친구를 공식 일정에 동행한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김 여사 측이 비선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일 /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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