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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한상혁 위원장, 국무회의 참석 못하고‥사퇴압박까지?

전현희, 한상혁 위원장, 국무회의 참석 못하고‥사퇴압박까지?
입력 2022-06-15 19:51 | 수정 2022-06-1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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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 정권이 임명했고, 아직 임기가 남은 장관급 인사들에 대해서도 여권의 퇴진 압박이 가해지는 모양새입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과 전현희 권익위원장이 새 정부 국무회의에서 배제됐고, 특히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사퇴하란 연락을 받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내년 6월 말까지 임기인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내년 7월까지 임기인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어제 국무회의가 열렸는데,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무회의 규정상 이들이 국무위원이 아니어서 필수 참석대상자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위원회가 출범한 2008년부터 14년 동안 위원장은 국무회의에 참석해 왔습니다.

    공무원 부패방지 업무를 하는 권익위나 방송통신관련 정책 결정을 하는 방통위는 국무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낼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정부가 바뀌면서 두 위원장에게 국무회의 참석 대상이 아니라고 통보했고 참석 대상에서 빠진 겁니다.

    이를 두고 전 정부에서 임명된 위원장들에게 새 정부가 물러나라는 신호를 주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른바 윤핵관으로 불리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새 정부에서 여전히 버티고 있는 것은 몰염치하다", "전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들이 자진해서 물러나는 것이 관례상 맞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한상혁 위원장과 형제들이 2년 전 작고한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땅에 2층짜리 농막을 세워 '농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전현희 위원장에 대해 현 정부 인사의 사퇴 압박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전현희 권익위원장에게 물러가 달라는 연락이 왔답니다. 누군지도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분 수사하실 건가요?"

    새 정부와의 불편한 동거에도 불구하고 두 위원장은 임기를 채우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전 정부 인사들에 대한 검찰 수사와 함께 임기가 보장된 위원회의 위원장들에 대한 사퇴압박도 본격화되는 분위기입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취재: 김희건 / 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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