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예상했던 대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렸습니다.
28년 만에 가장 많이 올린 건데요.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라 다음 달에도 또 이만큼 올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맨해튼 월가에 이용주 특파원 나가 있는데요.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 특파원, 0.75%포인트 인상은 28년 만에 최대치인데요.
이걸로 연방준비제도가 강조하고 싶은 건 물가가 지금 심각한 상태다, 하지만 잡기 위한 모든 수단을 취하겠다‥ 이걸 알아달라 이런 걸로 보입니다?
◀ 기자 ▶
네, 그러기 위해서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앞으로 물가가 더 오르겠구나' 라는 사람들의 전망을 꺾는 거"라는 겁니다.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강조한 것도 이말 입니다.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에너지ㆍ식량 가격이 반영된)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사람들의 기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높은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향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를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향후 몇 개월 동안 필요한 수준까지 금리를 올리겠다는 결의가 필요합니다."
이 말을 풀어보면 현재 고물가에 대한 공포 심리가 퍼져서 사람들 모두가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예상하고 있는데요.
그러면 원가 부담을 느끼는 판매자들은 가격을 올리고 소비자들은 미리 더 사놓자는 동기가 생기겠죠.
이런 악순환을 막기 위해서 사람들의 심리 -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예상을 깨는 것이 급선무라고 이야기한 겁니다.
◀ 앵커 ▶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6%였죠.
연준의 목표는 이걸 2%까지 낮추겠다는데, 이게 가능할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부작용은 없을지, 우려되는 면도 있거든요?
◀ 기자 ▶
가능하게 하겠다는 겁니다.
파월 의장은 그래서 다음 달에도 0.75% 포인트 금리 인상을 할 수도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이렇게 급격한 금리 인상은 당연히 경기를 긴축시켜서 기업 활동이 위축되고 실업자가 늘고 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파월의장은 이걸 알고 있고 또 감내하겠다고 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우리는 미국의 가정과 기업을 대신해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 데 필요한 수단과 결의를 갖고 있습니다."
이민 연준은 남은 회의 때마다 금리 인상은 예고한 상태고 여기에 다음번에 또 한 번 0.75% 포인트 자이언트 스텝 , 상황에 따라선 이걸 더 뛰어넘는 조치도 꺼리지 않겠다는 말입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 이정섭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데스크
이용주
한번 더 자이언트 스텝도 가능‥물가 위해선 부작용도 감내
한번 더 자이언트 스텝도 가능‥물가 위해선 부작용도 감내
입력
2022-06-16 20:04
|
수정 2022-06-16 20:11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