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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지인 논란 사흘 만에 이순자 예방‥의원 부인들에겐 "언니"

김건희 여사, 지인 논란 사흘 만에 이순자 예방‥의원 부인들에겐 "언니"
입력 2022-06-16 20:09 | 수정 2022-06-1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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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오늘은 전직 대통령 고 전두환 씨의 부인 이순자 씨를 만났습니다.

    앞서 지방선거 직후에는 여당 중진 의원들의 부인들과 오찬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인 채용부터 팬카페 사진 유출까지, 잇단 구설에도 불구하고 아랑곳하지 않고 보폭을 넓히는 모습입니다.

    이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고 전두환 씨의 부인 이순자 씨 예방에 나선 김건희 여사의 차가 경호차량과 함께 서울 연희동 골목길에 도착합니다.

    <여사님! 대통령님 메시지 가져오셨나요?>
    "……"

    지난 13일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지 사흘 만.

    봉하마을에 동행해 논란이 일었던 코바나 컨텐츠 직원들은 이번엔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행정관 1명만 동행했습니다.

    김 여사는 1시간 20여 분 머물렀지만, 환담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고, 대통령실을 통해 사진 4장만 공개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연로하신 전직 대통령의 부인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오래전부터 기획됐던 비공개 일정"이라고 만 설명했습니다.

    김 여사가 앞서 지난 14일엔 여당 4선 이상 중진 의원의 부인 11명과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점심식사를 함께한 사실도 오늘 공개됐습니다.

    이날 모임은 여당 원내대표인 권성동 의원이 대선 때 고생한 의원 부인들에게 감사 표시를 하는 게 어떻냐고 제안해 이뤄진 걸로 알려졌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이날 모임에서 김 여사가 중진 의원 부인들에게 사모님이라고 했다가 나중에 언니들이라고 부르는 등 소탈한 모습이었으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김 여사의 이 같은 광폭행보에 대해, 야당은 지인들 데려다 쓰게 하지 말고 아예 공적으로 관리하라며 나중에 큰 사고의 씨앗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신정훈/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실이) 슬림화가 아니라 사유화되고 있습니다. 공적 조직이 아니라 사적 관계에 의한 비선이 공무에 개입하게 되면 국정은 사유화되고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국민의 힘은 과도한 공세라고 반박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민주당이)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꼬투리를 안 잡는 게 없거든요."

    다만 공약 파기 논란을 감수하더라도 영부인 부속실을 만들지를 놓고선 여권 내 의견도 엇갈리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이에 대한 논의는 아직 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김희건/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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