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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고물가, 고금리‥"안 오른 게 없다"

고유가, 고물가, 고금리‥"안 오른 게 없다"
입력 2022-06-17 19:45 | 수정 2022-06-1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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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물가가 안정되려면 당장 기름값이 떨어져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루게 다르게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는 중인데 이미 경유는 리터당 2100원을 넘어섰고 휘발유값도 곧 뒤따를 걸로 보입니다.

    기름값만 그런게 아닙니다.

    먹거리, 입을거리, 여기에 이자 부담까지 한꺼번에 오르면서 자영업자, 직장인 할 것 없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임경아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고양에 있는 한 주유소, 리터당 몇 십 원 싸다는 정보에 차량들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서동균/직장인]
    "다른 데는 지금 거의 2천 100원도 있고 너무 비싸서 일부러 돌아서, 가면서 들러서 (넣어요)."

    에어컨 설치 기사 김승한 씨는 기름값을 확인하기가 무서울 지경입니다.

    1톤 트럭을 몰고 하루 100km씩 다녀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승한/에어컨 설치기사]
    "일주일에 진짜 한 20만 원 정도 잡는 거 같아요. 한 달이면 80 정도 잡죠. 하루하루 맨날 오르고 있어서. (부담이) 많이 크죠. 많이 크죠."

    거리두기 끝, 이제 좀 나아지나 했던 자영업자들은 이어진 고물가에 또다시 좌절하고 있습니다.

    고기, 채소, 식용유, 물엿까지 다 올랐지만 오른 만큼 음식값을 올릴 수도 없습니다.

    [김범수/돼지갈비 식당 책임자]
    "너무 비싸니까, 손님들이 먹겠어요? 옛날 소고기 가격인데? 금리도 또 올라서, 대출 받아서 장사하는 거니까 그것도 힘들죠, 솔직히."

    직장인들 사이에선 '런치 플레이션'이란 신조어도 등장했습니다.

    점심값과 물가 상승을 합친 말인데

    올해 1분기에만 외식물가가 6% 넘게 올랐으니 이런 말도 나올만 합니다.

    [이형진/직장인]
    "(점심값이) 가끔씩만 사먹으면 괜찮은데, 고정 지출 비용이 되면 굉장히 부담스럽죠. 도시락 사 먹거나 아니면 아예 그냥 집에서 도시락을 싸 오거나 해요."

    편의점 도시락 판매량은 일 년 새 28%, 삼각김밥은 30% 넘게 늘었습니다.

    실제 편의점에서 점심을 해결하려는 사람이 그만큼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최아영/편의점 점주]
    "2+1 같은 거 하니까 3개 사서 사흘 동안 점심 대용으로 드신다거나, 그런 식으로 많이 하시는 거 같아요. 보통 5천 원에서 6천 원 선으로."

    문제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한국은행은 당장 이번달과 다음달, 5%대 물가상승률이 이어질 걸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 이관호/영상편집 :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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