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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금리 14년만에 최고‥미국의 경고 "지금 집 사지마세요"

모기지 금리 14년만에 최고‥미국의 경고 "지금 집 사지마세요"
입력 2022-06-17 19:53 | 수정 2022-06-1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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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엔 미국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어제 0.75%, 28년만에 최대폭의 금리인상 발표가 있었는데, 우려되는 지표가 또 하나 나왔습니다.

    미국 주택담보대출.

    모기지 금리가 1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도 지금은 집을 살 때가 아니라고 경고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이용주 특파원. 우리나라도 이미 주요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대로 올랐는데 미국 부동산 시장 변화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 기자 ▶

    네, 미국 부동산 역시 급격한 금리 인상 여파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모기지금리가 이번 주 들어 2008년 11월 이후 최고치인 5.78%를 기록했습니다.

    주간 상승폭도 35년만의 최대칩니다.

    앞으로 금리는 계속 오를 게 확실하죠.

    모기지 금리가 오를수록 집을 산 사람도, 새로 사려는 사람도 이자는 계속 불어납니다.

    ◀ 앵커 ▶

    어제 금리인상 발표하고 나서 "지금을 집 사지 말라"고 경고까지 했는데, 당국이 집사라말라 이렇게까지 말하는 거 꽤 이례적인거 아닙니까?

    ◀ 기자 ▶

    네, 그만큼 위험성이 크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섭니다.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현지시간 15일)]
    "만약 당신이 집을 사려는 사람이거나 집을 알아보고 있는 젊은이라면, 재검토를 좀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모기지 금리가 다시 낮아지는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이미 주택 수요가 상당히 줄었다.

    금리가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금융업계는 밝히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는 신호도 곳곳에서 확인됩니다

    신규주택 착공 실적이 한 달전보다 15% 줄었습니다. 대규모 부동산회사들도 대규모 인원 감축을 시작했고, 당분간 신규 채용도 안 하기로 했습니다.

    미국민 절반이 미국이 이미 경기침체에 빠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불황에 대한 불안감이 빠르게 번지고 있는 데 부동산 경기가 예외일 수 없습니다.

    ◀ 앵커 ▶

    금리인상 발표하고 바로는 오히려 주가가 반등했는데, 지난 밤 다우지수가 확 내려가서 3만선이 깨졌어요.

    어떻게들 보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3만선을 내주면서 다우지수는 작년 1월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나스닥도 4백 포인트 넘게 폭락했습니다.

    이제 냉혹한 현실을 받아들일 때다...라는 말들이 나오고 자산 거품이 터지는 게 초읽기에 들어간 건 아니냐 하는 비관적 전망도 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곳이 뉴욕 증권거래소 앞입니다.

    잠시 뒤 오늘 장이 시작되는데 공식 개장에 앞선 지금 선물시장은 조금 상승세긴 합니다만 이제 일 희 일 비할 때는 아니겠습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안정규/뉴욕/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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